취업 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미국발(發) 금융위기의 여파가 고용시장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대학을 갓 졸업하고 직장을 구하기 위해 뛰어 나온 청년 취업준비생들의 체감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청년 취업난의 원인은 경기침체로 인한 일자리 감소와 기업체의 경력직 선호 등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대학 진학률 증가에 따른 구직자들의 고학력화와 눈높이 조정 실패, 가족 의존도 역시도 청년실업을 가중시키는 원인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청년층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대기업 및 공기업, 금융업 등에서의 일자리 감소 등으로 인해서 이 같은 현상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올 초 4년제 대학졸업자들이 정규직 일자리를 갖기까지 구직활동을 한 기간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평균 11.2개월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10.7개월) 동일 조사와 비교해 봤을 때, 다소 늘어난 수치이다.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신입인력들의 구직기간이 다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최근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교육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신입사원 보다는 현업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경력직 사원 채용을 더욱 선호하고 있는 추세다. 즉, 기업들은 ‘인력에 대한 투자’ 보다 ‘빠져나간 인력 충원’으로 채용을 가져가는 경우가 많다는 것. 또한 경기가 불황일수록 기업들은 바로 회사에 성과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영업직 인력을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불황일수록 기업들은 실무형 인재를 더욱 선호하기 마련이다. 즉 경기가 불황일 때는 마켓 자체가 불안정하고 변화가 많기 때문에 순발력 있게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고 위기를 뚫고 나가는 데 적합한 인재가 각광받는 편이다. 경기가 좋을 때는 다양하고 아이디어와 일명 ‘끼’있는 인재로까지 기업들의 관심대상이 넓어질 수 있지만, 불황기에는 이보다는 위기대처 능력과 위기관리 능력을 갖춘 인재가 그 가치를 인정받는 편이다. 여기에 어려움을 투지와 끈기로 극복할 수 있는 능력도 채용의 전제조건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취업이 어려울 때일수록 구직자들이 조금만 눈높이를 낮춰서 우회취업전략을 세우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1년 이상 취업을 못하는 장기 미취업 상태로 들어갈 경우, 오히려 취업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럴 때 일수록 우회 취업전략을 세우는 것이 훨씬 유리할 수 있다.
출처: 엠파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