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둥성 실업 대란
○ 작년 금융위기 이후 구직난 심각
- 2008년 4사분기까지 일자리 수는 391만 개로, 2008년 3분기 대비 1만6000개, 2007년 동기대비 24만 개가 감소한 수치임. 구직자 수는 191만 명으로 2008년도 3분기 대비 5% 증가했음.
- 금융위기의 여파를 직접적으로 맞은 제조업과 가공무역의 구인 수요는 급감했으며, 상대적으로 서비스업의 구인수요는 상승했음.
○ 춘절 이후 구직자들로 넘쳐나는 광둥성
- 광둥성 취업서비스 관리국의 예측에 따르면 춘절이후 광둥성에 일자리를 구하러 들어 온 구직자는 260만 명임. 이중 새로 들어온 노동자들은 광둥성 전체 노동자의 약 12%인 120만 명 정도이며, 나머지는 금융위기 여파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로 140만 명 정도임.
- 2009년 1사분기에 2008년 4사분기 대비 약 5% 감소한 190만 명 정도가 채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70만 명 정도의 고정실업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
○ 올해부터 실업률 급증
- 광둥성 2009년 춘절좌담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 3분기 광둥성의 실업률은 2.53%였으며, 2008년 4분기 2.56%로 양호한 상황을 유지했음.
- 하지만 작년 12월부터 시작된 실업 대란은 올해 춘절에 극에 달했으며 광둥성 정부는 올해 실업률을 4% 정도로 예측하고 있으나 청년 실업이 증가하고, 기업 도산도 계속되고 있어 이를 고수하기 매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

광둥성의 구직자들
□ 광둥성 실업 현황
○ 점점 줄어드는 일자리
- 광둥성이 395개 기업을 대상으로 인력시장조사를 한 결과 약 20%는 감원을 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으며 주로 제조업에 집중돼 있었음. 감원 예정인 인원수는 5000명으로 조사된 전체 고용인원 수의 2.1%에 달했음.
- 60% 정도의 기업이 춘절 후에 채용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는 기업은 거의 없음. 춘절을 전후해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은 동기대비 소폭 하락했으며 신규채용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대폭 하락함.
- 외국인투자기업, 특히 홍콩 투자기업들이 많이 상주해 있는 동관시의 경우 작년 856개 사의 외투기업이 문을 닫았다고 함. 이러한 외투기업의 철수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함.

○ 실업대란 제조업 집중, 점차 서비스업으로 전파
- 광둥성 실업 대란은 제조업에 집중(2008년 1분기 70만 명 실업 예상)돼 있으며, 제조기업들은 춘절 전 평균 30~40% 감원을 시행한 후 신규채용을 하지 않고 있는 실정임.
- 광둥성 둥관에서 전자제품을 제조하고 있는 한국 투자기업 I사의 관계자와 유선 인터뷰한 바에 따르면, 제조업 공정에서 근무하던 노동자 30%를 춘절 전 감원했으며 현재까지 신규 채용을 미루고 있다고 함. 주문량도 최근 30% 감소해 신규 채용에 애로사항이 있다고 밝혔음.
- 제조업에 중심으로 시작된 실업대란은 최근 서비스업으로 번지고 있음. 공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던 식당과 소매점, 호텔 등도 영업 이익이 급감해 문을 닫는 곳도 출현하고 있음. 실제 2008년 1월 둥관 시내 Circle K 20여 곳이 폐업했음.
○ 기업들 급여수준, 채용기준도 조정
- 춘절 이후 광둥성 소재 기업의 신입사원의 평균 월급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남. 노동집약적 직종의 노동자들의 급여수준은 7%가 떨어졌음. 현재 광둥성에는 월 800위앤만 받아도 일하겠다는 노동자와 대학 졸업생들이 매우 많음.
- 또한 40%의 기업은 신입사원보다는 업무 경험과 기술을 보유한 직원을 채용하겠다고 밝혔음.
○ 광둥성 취업박람회 성과 저조
-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개최된 취업박람회에는 수 만 명의 구직자가 몰림. 참가기업은 지난해에 비해 30%가 감소했으며, 일자리 역시 약 40% 감소함.
- 올해 구직자들의 평균 희망 월급은 3000위앤 정도로 2007년에 비해 눈에 띄게 감소했음. 대부분의 구직자들은 월급보다는 직장을 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희망월급을 스스로 낮추는 경향을 보였음.
○ 광둥성 실업자 홍콩 밀항 시도
- 최근 광둥성 실업자들이 광둥성에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도산하는 기업들이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홍콩으로 밀항을 시도하고 있음.
- 심천시 문금도 출입국 검사소 근무자에 따르면 최근 불황으로 실업자들이 심천시로 몰리고 있으며, 심천 시내와 철도역이 가까운 문금도 출입국 검사소는 밀항을 시도하는 실업자들로 붐비고 있다고 함.
□ 광둥성 정부 지원책
○ 창업 지원
- 광동성 정부는 노동자와 대학생들의 창업을 지원해 최대 5만 위앤까지 대출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을 내놓음.
- 이에 따라 취업이 힘든 노동자와 대학생들은 공상영업허가증을 만든 후 노동보장부에 한 차례의 창업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으며 현지 노동보장부가 진행하는 창업교육을 받고 합격을 하면 창업을 할 수 있음.
○ 인턴 채용 확대
- 중국 정부는 고학력 대학졸업생의 취업문제 해결을 위해 2009년부터 3년내에 100만 명의 졸업생 인턴을 채용하겠다고 밝힘. 하지만 현재 미취업 상태의 졸업생과 올해 6월에 졸업생들을 합하면 총 700만 명 정도의 구직자가 생겨 여전히 많은 수의 인원이 취직을 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
- 광둥성 정부는 대학생들의 ‘상산하향(농촌으로 내려감)’운동을 전개해 취직난을 타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취업문제도 해결하고 농촌의 공공 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힘. 이에 따라 광둥성 정부는 관련정책을 연구 중이며 농촌으로 내려가는 대학생에게는 매년 6000위앤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음.
○ 사회보험비용 납부 연기
- 금융위기로 재정이 악화된 기업을 위해 광동성 정부는 어려움에 처한 기업들에게 사회보험금과 직업보조금, 직업훈련금을 보조해주기 위해 일정한 기간 내에만 사회보험비를 납부하면 되게끔 보류시켰음.
- 이러한 정책이 시행된다면 기업들이 26억 위앤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됨. 특히 사회보험비는 기업들에게 유동자금 10억 위앤의 부담을 덜 수 있고 기업의 세가지 측면의 보조금들은 기업부담을 16억 위앤정도 덜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써 혜택을 보는 노동자는 19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됨.
○ 광둥성 정협, 혁신보다 일자리 안정 중요하다고 강조
- 정치협상회의(政協) 광둥성(廣東省)위원회 10기 2차 회의와 11기 인민대표대회 2차 회의에서도 금융위기로 불어 닥친 성내의 실업대란을 극복하기 위한 논의가 이루어졌음.
- 이번 회의에서 일부 의원들은 현재 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대대적인 혁신’과 ‘제조업과 노동력 이전’ 방침이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이를 완화해 줄 것을 제안하는 공동안건을 내놓았음. 또 일부는 일자리 유지와 사회 안정을 위해 시행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함.
-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왕양(汪洋) 광둥성 당서기는 2.11 열린 좌담회에서 금융위기가 광 둥성의 산업 구조조정과 업그레이드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이후에도 ‘대대적인 혁신’과 ‘산업 및 노동력 이전’방침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함.
□ 시사점 및 전망
○ 광둥성 금년도 실업률 4%내로 유지 목표
- 광둥(廣東)성 인민대표대회 11기 2차 회의에서 황화화(黃華華) 광둥성장은 침체해 있는 광동성 경제를 부흥시킬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함. 또한 일자리 확대를 위한 정책을 발표했으며, 경쟁력 있는 노동집약형 산업의 발전을 장려해 공공 일자리를 창출해 올해 광둥성 실업률을 4%이내로 유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힘.
- 이와 함께 노동집약형 제조업과 노동력을 성(省) 외곽지역으로 이전한다는 방침도 고수할 것으로 알려짐. 이를 위해 법적으로 산업이전단지를 만들어 주강삼각주 지역에 소재한 기업들을 주강삼각주 동,서,북부 지역으로의 이전을 촉진할 계획임.
○ 우수 인재 채용의 기회, 기술직 인력 고충 호소
- 둥관 소재 한국투자기업 I사 관계자에 따르면 취업하지 못하는 대학생들이 급증하고, 기업에서 감원당한 우수 인재들이 취업시장에 넘쳐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음.
- 하지만 기술직 인력은 ‘풍요 속의 빈곤’이라고 함. 현재 I사는 R &D 분야에 우수한 인력을 지속적으로 채용하고 있으나 기술직 우수 인력은 아직까지 기존 회사에 채용돼 있어 옥석을 고르기 매우 어렵다고 함.
○ OEM, ODM, 아웃소싱 비중 확대
- 홍콩에 본사를 두고 광둥성에서 공장을 보유했던 W사는 광둥성 공장을 2년 전에 문을 닫고 OEM, ODM으로 사업 방식을 전환했음. 최근 노동법 이슈와 경기 악화로 고충을 겪고 있는 주변의 광둥성 직접 투자 홍콩기업들에 비해 부담이 적다고 밝혔음.
- 신노동법 적용, 각종 규제 등으로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광둥성 제조업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OEM, ODM 비중을 높이는 것도 하나의 대책일 것이라 W사 K사장은 밝힘.
- 또한 광둥성에서 직원 800명을 두고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홍콩 H사는 당 센터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운영비 절감을 위해 직원을 감원하고 아웃소싱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고 함.
○ 생계형 범죄 급증하는 광둥성
- 광둥성 노동부의 예측에 따르면 970만 명이 춘절이후 광둥성으로 일자리를 찾아 들어올 것으로 예측함.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55만 명이 감소한 수치지만 2009년 1사분기에 외부에서 온 200만 명의 노동자들은 아직도 구직을 하지 못하고 있음. 일부 노동자들은 차비정도만 가져왔기 때문에 1주일을 생활하기도 어려운 형편임.
- 지난해 동관시 공안국의 표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범죄로 인해 구류돼 있는 3838명 가운데 330명 정도는 실직 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남. 이에 따라 광둥성의 치안은 이전보다 악화되고 있는 실정임. 따라서 광동성 지역에서 활동 중인 한국 투자기업 관계자들은 치안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코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