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이력서는 우선 정돈된 형식을 갖춘 깔끔한 이력서여야 한다. 각 항목마다 들여쓰기 줄이 맞지 않아 들쭉날쭉하거나 글씨 크기가 일정하지 않은 이력서는 읽기에 피곤할 뿐더러 지원자의 성격이 치밀하지 않다는 인상을 주게 된다.
형식에는 철자와 문법도 포함된다. 철자 오류는 회사에 대한 열의가 부족하다고 느 끼게 하고, 문법 오류는 영어 실력에 의문을 품게 한다. 워드 프로그램의 spelling & grammar check 기능은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착한 이력서의 더 중요한 요건은 기본적인 내용을 빠짐없이 완전하게 기재하는 것이다.
● 지원하는 직무명 (Job Objective) - 지원하는 이메일에 별도로 쓸 경우 에는 이력서에서 뺄 수도 있음
● 학교 입학 시점
● 그 외 활동 (Other Activities) - 군 경력, 봉사활동, 어학연수 등
● 외국어 등 업무에 필요한 기술 (Language / Technical Skill) - 공인 시험 성적 등
● 참고인 (References) - 지원자에 대해 말해 줄 수 있는 사람의 성 명과 소속기관
업무경력과 학력 작성 시에는 기본적으로 지원자의 인생에서 완전한 공 백(전혀 아무것도 안 하고 지낸 시간)이 아닌 한, 시간의 공백이 없이 무엇을 했는지 기재하는 것이 좋다.
이력서 상에 알 수 없는 시간의 공백이 있으면 지원자가 인생을 적극적으로 사는 사람이 아니라는 인상을 주기 쉽다. 학력을 쓸 때 졸업한 시점만 쓰는 경우가 흔히 보이는데, 반드시 입학 시점도 함께 써야 하고, 중간에 군 입대나 어학연수 등을 간 경우에는 그 시간에 대해서도 Other Activities라는 항목으로 기간과 더불어 간단하게 요약해 주어야 한다.
학점은 반드시 만점이 몇 점인지도 기재해야 반쪽짜리 정보가 되지 않는다. 요즘은 회사들이 경력사원 채용 시 평판 조사(reference check)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전 직장의 상사 등 자신을 잘 아는 적절한 참고인이 있다면 기재하는 것이 지원한 회사를 배려한다는 점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
남과 차별되는 성과 구체적으로 보여줘야
회사가 필요로 하는 기술이나 경험이 있으면서 위의 두 가지 요건, 즉 기본 형식과 내용을 잘 갖추면 일단 80점은 따게 된다. 그렇다면 100점짜리 이력서를 만들기 위 한 나머지 20점은 무엇으로 채워야 할까? 면접 요청을 받는 이력서의 마지 막 요건은 무엇일까?
지원자가 주어진 업무를 하면서 성취한 남과 차별되는 성과를 요약한 Key Achievement가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단순히 ‘audit에 참가했다’가 아니라 ‘2007년 audit에서 전년도 대비 어떤 부분에서 얼마나 더 많은 개선사항을 찾아냈 다’라는 식으로 자신이 무엇을 더 뛰어나게 이루었는지를 밝혀야 (물론 그러한 성과가 있다는 전제 하에서!) 남과 구별되고 자신을 돋보이게 하 는 경력이 된다. 같은 일을 하면서 무엇을 남과 다르게 해서 남보다 나 은 성과를 거두느냐 하는 것이 바로 오늘날 모든 회사의 경영 화두이니 말 이다.
출처: 엠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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