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슈퍼맨인가?
기업들은 슈퍼맨을 채용하기를 원한다. 기왕이면 학점도 좋아야 하고 영어도 잘해야 하고 인턴을 했으면 더 좋고, 또 거기에 이것저것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그러다 보니 취업준비생들은 정말 힘들고 지친다. 불과 얼마 전까지는 학점과 토익 점수만 높으면 ‘장땡’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어학연수를 갔다 온 학생들이 유리해졌고 봉사활동 경력도 요구되더니 이제 인턴은 아예 흔해빠진 스펙이 되어버렸다. 거기에 공모전이 추가되었고 작년을 기점으로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영어 말하기 시험이 필수적인 스펙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제 앞으로 여기에 무엇이 더 추가될지 모를 일이다.
취업을 준비해본 사람이라면 이런 현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취업은 해야겠고 또 취업이 점점 어려워지다 보니 이런 현실을 받아들이고 따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오늘도 슈퍼맨이 되어보고자 이리저리 뛰고 있다.
‘취업 슈퍼맨’이 되어보자!
그렇다고 이런 현실을 안타까워하고 세상을 원망만 하고 있는 것은 전혀 득이 될 것이 없다. 현실에 맞서 싸워야 하는 것이 이 불경기 속 취업난을 헤쳐 나가는 유일한 열쇠이다. 그 열쇠를 만드는 것이 어려워 보이기는 해도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니 일찌감치 포기하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 다음은 ‘취업 슈퍼맨’이 되기 위한 5가지 조건이다.
1. 자신이 취업을 원하는 분야와 관련되어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준비한다
자신이 취업을 원하는 분야에서 요구하는 스펙들이 있을 것이다. 그것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모두 완벽하게 갖춘다면 전혀 흠잡을 것이 없을 것이다.
2. 기업이 내세운 자격 기준보다 더 높은 스펙을 쌓는다
기업이 모집 공고에 내세우는 자격 기준은 최소한의 스펙이다. 따라서 자격 기준에만 맞춘다면 다른 경쟁자를 이길 수 없다. 남들보다 더 높은 스펙을 준비하자.
3. 기왕 무엇인가를 할 거라면 1등을 한다
인턴이나 공모전 등 실적이나 성과를 평가하는 스펙이 있다면 무조건 1등을 하자. 어차피 시간을 내서 하는 것이라면 1등을 했다는 것이 훨씬 더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4. 다른 사람과 차별화할 수 있는 자신만의 비장의 무기를 준비한다
남들이 어떤 것을 한다고 해서 그것을 따라만 해서는 앞서나갈 수 없다. 다른 사람을 압도할 수 있는 비장의 무기가 있다면 결정적인 순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5. 기업에게 슈퍼맨처럼 무엇이든 맡은 일을 잘할 수 있다는 인상을 심어준다
신입사원이 되면 일을 차근차근 배워나가는 과정 속에서 때로는 자신이 원하지 않는 일을 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런 경우라도 무엇이든 잘할 수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어야 열정적인 인재로 평가받을 수 있다.
혹시 비빔밥을 좋아하는가? 비빔밥에 보면 다양한 고명이 들어가는데 고명의 종류가 많으면 더 맛이 좋은 법이다. 또한, 고명을 자신이 선택할 수 있다면 그 중의 본인의 입맛에 맞는 것으로 선택하여 비비면 된다.
취업을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일단 기업에서 요구하는 스펙들은 모두 갖추고 보자. 그러면 그 스펙들이 어우러져 자신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고명을 선택하는 것처럼 자신이 지원하는 분야에 잘 맞는 스펙들을 골라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해보자. 적어도 좌절하여 아무 것도 안하거나 세상과 기업을 비난만 하고 있는 자신과는 다른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기업들이 슈퍼맨을 선호하고 있는 것은 분명 잘못된 현실이다. 그러나 그것이 현실이라면 까짓것 슈퍼맨이 되어 보자. 사실 젊었을 때가 아니면 언제 또 슈퍼맨이 될 수 있겠는가.
출처: 엠파스 검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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