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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료> 취업칼럼
당신 곁에 있는 기회 등록일 : 09/09/22
이탈리아 토리노 박물관에 가면 재미있는 조각상 하나를 볼 수 있다. 그 모양새가 사람 같기도 하고 짐승 같기도 한 묘한 분위기에 우스꽝스러워 얼핏 보고 지나치기 일쑤인데 그 조각상에 새겨진 글귀를 눈 여겨 보면 숙연해질 수밖에 없다고 한다.

"나의 앞머리가 무성한 이유는 사람들로 하여금 내가 누구인지 금방 알아차리지 못하게 함이며 또한 나를 발견했을 때는 쉽게 붙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고 뒷머리가 대머리인 이유는 내가 지나가고 나면 다시는 나를 붙잡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며 발에 날개가 달린 이유는 최대한 빨리 사라지기 위함이다. 나의 이름은… ‘기회’이다."
 
그는 바로 제우스의 아들 ‘카이로스’.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필자는 만나왔던 수많은 구직자들을 생각했다.

그들은 구직활동을 하는 데에 저마다의 스타일이 있고 저마다의 이유가 있다. 가지고 있는 현재의 조건으로도 충분히, 자신이 입사지원만 하면 어느 기업이라도 자신을 받아줄 거라 생각해 구직활동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는 사람, 막연하게 구직활동을 해왔을 때 정말 운 좋게도 면접제의가 왔는데 준비가 덜되어 탈락했고 그 이후로 재지원해도 이제는 수없이 탈락했다는 통보만 받고 있다는 사람, 합격한 적도 있지만 당시엔 더 좋은 기업에 갈 수 있으리라는 기대로 입사를 거절했는데 구직기간이 6개월 넘어가자 그 때가 아쉽다는 사람, 열심히 면접을 보러 다녀 현재는 어떤 기업을 가야 최선의 선택인지 고민이고 어떤 선택을 한 이후에 후회할까 걱정하는 사람들.

그들의 공통점은 기회의 신, 카이로스를 만날 여지조차 주지 않거나, 만나도 몰라보거나, 지나쳐 버리고 후회하거나, 쉽사리 그것이 기회인가 아닌가를 재보고 갈등하고 있다. 기회를 놓쳐버리고 땅을 치고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만 분명 찾아온 기회를 덥썩 잡으려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해 보라. 자기표현력이 부족하다면 긴장 않고 말하는 연습부터 해라. 목소리가 작다면 뱃심 가지고 크게 말하는 연습부터 해라. 하물며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를 알고 있는가. 좋아하는 일이 있고 잘하는 일이 있다면 당신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자신의 조건과 기업에서 요구하는 조건은 잘 부합하기는 하는가. 죽었다 깨도 변할 수 없는 조건들에 한탄하기보다 자신의 조건 안에서 대환영하는 기업들을 찾아내는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


구직기간이 한없이 길어진다고 한탄만 하고 있다면 당신은 이미 떠난 기회의 신을 원망하고 다시 돌아온 기회의 신을 못 알아볼 것이며 다만 그 기회의 신을 또 망연히 바라보게만 될 것이다.
취업은 흔히 운칠기삼(運七氣三)이라고 하기도 한다. 운이 7, 노력이 3에 해당하여 운 좋은 사람은 결코 따라잡을 수 없다고. 그 말, 참 맞는 말이다. 누구는 아무 노력도 안 했는데 덜컥 취업이 됐다고 하니. 당신은 운이 좋은 사람인가. 운이 좋은 사람은 평소의 마음가짐이 작용했을 것이다.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 차 있을 때 기회를 발견할 것이고 그것이 기회임을 알고 맞닥뜨렸을 때 움켜잡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뭘 어째야 좋을지 모르겠다며 남 탓 하는 것은 이제 그만. 차라리 용감해져라. 기회를 노리며 붙잡을 수 있는 혜안을 갖추고 용감하게 선택하는 배짱 넘치는 구직자가 되기를...

출처: 엠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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