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오취업

구직자들이 기업에 스스로를 표현하는 첫인상이자 취업을 위한 기초자료다. 무슨 일이든 첫인상이 중요한 것처럼, 아무리 출중한 능력을 가졌더라도 그것을 입사지원서에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서류전형에서 떨어진다면 무용지물이 된다.

특히 자기소개서의 경우 어떤 부분을 강조하고, 어느 항목을 힘주어 이야기해야 하는지 많이 고민한다. 입사지원서, 특히 자기소개서를 잘 쓰는 방법은 무엇일까. 인사취업 전문기업인 인크루트의 도움을 받아 입사지원서 작성 요령을 알아 봤다.

인크루트는 해답은 의외로 단순하다고 강조했다. 인사담당자의 눈에 들기 위해서는 그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점은 무엇인지, 어떤 유형을 선호하는지 간파해 내고, 이에 대해 효과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설득해 나가면 되는 것.

이어 인사담당자와의 인터뷰에서 많이 나왔던 이야기를 중심으로 아래 5가지 요령을 소개했다.

기업의 첫째 목표는 이윤 창출이다. 이 때문에 기업은 이윤을 가져올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을 가장 우선순위에 둔다. 따라서 자신이 업무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을 토대로 수익, 아이디어, 가치 등 어떤 형태로든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이란 점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구체적인 예와 함께 자신이 주도적으로 성과를 이뤄냈던 과정을 보여주면 효과적이다.

비전이 없는 구직자는 결국 목표가 없는 사람으로 비친다. 목표가 없는 사람은 현실에 안주하고 수동적인 사람으로 느껴진다. 결국 기업에 대한 기여도가 낮은 사람으로 여겨지게 되는 것.

인사담당자는 자신에 대해 객관적인 분석과 평가를 바탕으로 5년 뒤, 10년 뒤의 자신의 모습에 대해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또 기업 내에서 스스로의 비전을 어떻게 설정하고 있는지를 중요하게 본다. 이런 인재는 자기개발 의지도 강해 회사발전의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한다.

기업은 하나의 조직사회다. 기업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다른 사람과 협력하고 관계를 원만히 유지하지 못하면 기업에 유·무형의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특히 요즘에는 신입사원의 개인주의적 성향을 지적하는 인사담당자가 많다. 따라서 여러 인성 중 대인관계가 어떠했는지 유심히 살펴본다.

인·적성검사에서 보고자 하는 주요한 이유 중 하나도 이런 조직내 관계와 감정통제능력일 보기 위해서다. 갈등을 원만히 해결했던 사례, 조직 내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긍정적으로 해소했던 사례 등을 들면 더 좋을 것이다.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졌고 예전에 비해 이·전직이 활발해졌다고는 하지만 기업은 책임감을 가지고 오래 일할 수 있는 구직자를 선호한다. 자신의 일에 책임을 지고 실수를 하더라도 떳떳히 받아들이는 사람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

또 회사에 대한 주인의식도 중요한 잣대다. 조금만 개인의 이해관계와 어긋나면 그만둬버리는 경향이 최근 늘고 있다. 지난해 인크루트 조사에 따르면 신입사원 조기 퇴사율이 30%에 육박할 정도. 어디에서든 주인의식을 가지고 솔선수범하는 인재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높이 평가된다.

기업은 기본적으로 현장에서 바로 일할 수 있는 준비된 인재를 선호한다. 기업이 신입사원을 뽑았는데 컴퓨터 사용법부터 가르쳐야 한다면 시간과 비용 낭비를 생각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이 때문에 입사지원서를 통해 보유한 기술과 자격증을 우대하거나 가산점을 주는 것이다. 따라서 구직자는 지원하는 기업과 직무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과 이해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좋다. 업계나 시장에 대한 이해 및 견해를 겸손하고 소신 있게 보여준다면 더욱 금상첨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