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권한위임에 대하여
예전에 회사 직원이 십 여명이었을 때는 내가 제일 바빴다. 늘 판매업무 전화를 2, 3개를 동시에 받고 상품 배달, 결제, 구매도 나 혼자서 다 처리했다. 매일 회사에 가장 먼저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했다. 한번은 동생이 회사로 놀러 왔는데 내가 일하는 모습을 한참 쳐다보고는 형이 이 회사 혼자서 먹여 살리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는데 그 때는 이 말을 참 뿌듯하게 여겼었다.
그런데 4, 5년이 지나도 회사가 크게 성장하지 못하고 직원도 더 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직원들도 발전 가능성이 낮아 많이 답답해 했다. 원인을 찾아보니 결국 일을 혼자서 다 하려고 했던 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때부터 직원들에게 업무 권한을 많이 주기 시작했다. 직원들이 일을 빨리 처리할 수 없을 때 내 마음이 급해서 대신 하고 싶은 때도 있었지만 참고 간섭하지 않았다. 그렇지 않으면 직원들이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직원수가 늘어나면서 경영방식도 따라서 개선되어야 한다. 아니면 회사가 더 이상 발전할 수가 없다. 직원수가 15명, 50명, 200명이라면 경영방식 또한 서로 달라야 한다. 사장이 모든 일을 다 처리해 버리면 작은 회사로 머무르고 말 것이다. 능력이 있는 사람은 7, 8명 정도의 직원을 관리할 수 있지만 능력이 부족하다면 관리할 수 있는 인원은 4, 5명에 불과하다.
군대의 관리 방법을 보면 회사 관리방법을 잘 이해할 수 있다. 모든 나라에서 효율이 가장 높은 단체는 군대이다. 군대는 한 분대가 10명이고 분대장 외에 부분대장도 따로 있다. 소대는 보병분대 3개와 중화기 분대 1개로 구성되며 중대는 보병소대 3개와 중화기 소대 1개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방식으로 유추하면 연대장은 약 2천명의 병사를 지휘하고 있다. 그 중에서 연대장이 아는 병사는 아마 100명 정도밖에 안될 것이다. 만약 연대장이 병사의 잘못을 발견하면 절대로 그 병사를 직접 혼내지 않을 것이다. 그 병사가 속한 대대의 대대장를 야단치게 될 것이다. 그러면 대대장은 중대장을 야단치고 중대장은 소대장을 나무라게 된다. 이런 식으로 한 단계 한 단계 내려가면 결국 분대장이 직접 그 병사를 처벌할 것이다. 이런 관리방법을 철저히 지키기 때문에 군대에는 수많은 병사가 있더라도 질서 정연하게 잘 움직이다.
이제는 바이어가 나에게 찾아와 물건을 사려고 하면 나는 늘 내 직원의 연락처를 가르쳐주고 직원과 직접 상담해 달라고 한다.
이 내용은 하오산동에서 번역하고 청도 KBC ( 청도 코트라 ) 노동분야 고문으로 계신 이평복 고문님께서 감수해 주신 내용입니다.
중국 비지니스 포럼 : http://cafe.naver.com/kotradal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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