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다른 업종에 한 눈을 팔아봐야 돈 못 번다
이 말은 90%의 회사에 맞는 말이다. 물론, 자기가 나머지 10% 에 해당하는 사람이라 생각한다면, 시도해 보아도 무방하다.
회사가 3년에서 5년 정도를 버티고 돈 좀 벌게 되면 사장은 뭔가 다른 것을 해볼까 하고 궁리하기 시작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자기 업종은 다른 사람 업종만큼 돈을 벌지 못 한다고 생각을 한다. 불행히도 나 또한 그렇게 생각했던 사람 중 한 명에 속한다. (하도 실수를 많이 해서 내 경력만 모아도 소기업 실수담 백과전서를 편찬해도 될 듯싶다).
90년대 말, 사업욕이 머리를 스치면서 식당을 차렸고 그때부터 액운이 시작되었다. 당초에 나는 영업에 천부적 소질을 가지고 있어, 식당 정도는 아무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 염병할 놈의 식당은 영업능력만으론 근본적으로 돌아가질 않았다. 요리가 맛없으면 손님은 한 번 오곤 두 번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나 또한 먹고 마시는데 별 취미가 없는지라 인내심을 가지고 주방장과 새로운 요리개발을 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식당은 재료구매와 대금계산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위생방역, 관청과 경찰 상대 등 형형색색의 일들도 함께 처리해야 했고, 아침 일찍 일어나 밤늦게까지 까무라칠 정도로 힘들었다. 식당과 회사의 운영방법은 전혀 다르다. 나는 정말 도저히 참을 수 없어, 회사의 한 부서장을 시켜 식당을 관리하게 했는데 엉망진창으로 관리를 하다 보니 반년 사이에 수 십만 위앤을 날리고 결국 문을 닫고 말았다. 지금은 누가 나와 식당 열자는 이야기만 꺼내도 화를 낸다. 식당은 가서 밥만 먹으면 된다. 그 외의 대화는 사절이다.
만약에 여러분이 식당을 차릴 생각이 있다면 아래 사항을 먼저 분명하게 점검해 보아야 할 것이다. A. 귀하는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수고할 수 있는지 B. 만일 다른 사람의 식당을 양도받는다면, 왜 그 사람이 양도하는지를 확실히 알아볼 것 (한쪽 말만 듣지 말고, 반드시 그 식당에서 2일간은 쪼그리고 앉아 지켜봐야 한다) C. 식당임차료, 인건비 등 비용은 매일 매 테이블당 얼마인지, 식당의 위치, 어떤 고객층을 상대로 하는지, 하루에 테이블은 몇 회 정도 회전되는지, 테이블당 매출은 얼마인지, 총이익율은 얼마인지, 돈을 벌어 들일 수 있는지 (반드시 손가락을 꼽아가며 계산하고 안되면 발가락이라도 동원해 계산해야지, 그렇게 안 하면 손해보고 문닫게 된다) D. 근처의 행정관리국, 위생관리국, 경찰, 건달까지도 잘 처리할 수 있는지 E. 주차문제 F. 주방장을 찾을 수 있는지. 찾고 나선 어떤 식으로 관리를 할건지, 주방장과 도급제로 할 것인지, 팔린 양의 비례계산제로 할 것인지 G. 내 와이프가 식자재 구매일을 맡으려 할 것인지, 아니면 내 와이프만큼이나 내게 충성하는 사람을 찾아 구매를 맡길 것인지 H. 식당 종업원들에게는 숙식을 제공 해야 한다. 그리고 요즘은 임금인상 속도가 빨라져 예산을 넉넉히 잡아야 한다. 계산을 잘 못하면, 자기 돈 뿐만 아니라 아버지, 어머니, 와이프 돈까지도 퍼 넣어야 한다. I. …… 그 외의 N가지 (여러 가지) 문제점들은 본인 스스로 생각해보길 바란다
내 경험으로 볼 때 식당, 미용실, 피부관리실은 하기가 쉽지 않다. 매일 신문에 나와 있는 상점 양도광고를 보면 이 두 가지 업종이 거의 대부분의 지면을 차지한다. 그 외에도 내가 했던 부업은 의류, 전기 절약설비 등 이었지만, 모두 돈을 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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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안녕하셨는지? 며칠 쉰 후, 다시 연재를 계속하기로 한다.
부끄럽지만 나는 대 기업에서 근무해본 적이 없을뿐더러, 체계적인 관리교육도 받아 본 적이 없다. 학교를 금방 졸업하고 정부부문에서 2년을 근무했건만 워낙 말단 직무를 한 턱에 관리의 진수를 배우지 못했다. 관리라고 하면 다른 사람들은 모두 그럴 듯 한 이론을 논한다. 마치 그들은 무협소설에 나오는 명문 무림파같고, 나는 길거리에서 싸움박질로 날샌 건달출신처럼, 이론은 없고 그냥 교훈(경험)만 가지고 있을 뿐이었다.
성공은 복사할 수 없지만, 실수는 반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끔씩 해본다. 예를들자면,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든 프로그램 동작을 안다고 해서 또 다른 빌•게이츠는 될 순 없지만, 만일 누군가가 나처럼 재무관리를 중요시 하지 않는다면 십중팔구는 금전상에 손실을 입게 될 것이다.
앞으로도 나는 계속해서 나의 경험과 교훈을 정리해 볼 계획이다. 생각나는 대로 쓸 것이다. 새롭게 창업하는 여러분은 내 글을 읽은 후에도 똑 같은 실수를 범하게 될 것이다. 희망컨대 여러분들이 범하는 실수는 작고 그 과정도 단기간이었으면 한다. 강 언덕에서 수영훈련자료를 100번 봤어도 막상 물 안에 들어가면 반드시 물을 먹기 마련이다.
어떤 분들은 내가 잘못된 방향을 바로잡아주고 회사에 존재하는 문제를 해결해 주기를 바라지만 나로서는 어림없는 일이다. 나는 그런 높은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고, 또 그들 회사에 존재하는 문제는 절대로 한두 마디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들이 아니다. 그 누구도 자신처럼 자기회사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없다. 자기 회사에 존재하는 문제점들을 도출하여 질문을 제기하고, 다른 고수들이 어떻게 건의를 하는지 보기 바란다. 나 또한 유사한 경험과 교훈이 있다면 하나씩 빠짐없이 정리해 보겠고, 원컨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이 내용은 하오산동에서 번역하고 청도 KBC ( 청도 코트라 ) 노동분야 고문으로 계신 이평복 고문님께서 감수해 주신 내용입니다.
중국 비지니스 포럼 : http://cafe.naver.com/kotradal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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