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사장하는 것과 운전하는 것
작년에는 한 친척의 차에 탑승하여 귀향했다. 친척은 면허증을 딴 지 얼마 안된 초보운전사였다. 넓고 직선인 도로에서도 운전하는 손은 끊임없이 좌로 우로 움직거려, 차 역시 지그재그로 달렸다. 조수석에 앉은 나는 무척 긴장이 되었고, 안전벨트를 매고 말수도 적어졌고 계속 발에 힘이 들어갔다. 옆 차선의 차들은 쉬지 않고 경적을 울려댔다. 다행히 마침내 우리는 안전하게 도착했다.
10년 전 면허증을 막 손에 넣었을 때를 회상해보니, 내 차에 탑승한 오래 운전을 해왔던 동생도 똑같은 지적을 했다는 것이 머리 속에 떠올랐다. 당시는 자신감이 넘칠때라 내 차에 탄 사람이 어떻게 그런 느낌을 갖는지에 대해 전혀 이해하질 못했다. 지금에야 비로서 모든 것이 또렷해진다.
내가 회사를 운영해 온 것을 돌이켜 보니, 나 역시 이런 유사한 잘못을 늘상 저질렀다. 회사정책을 조령모개(朝令暮改)로 바꾸고, 다른 회사에 어떤 새로운 제도가 있으면, 맹목적으로 그대로 도입해 사용했고, 한동안 사용하다 효과가 안 좋으면, 번복하고 옛제도로 회귀하기도 하여, 회사직원들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 원래의 우리 회사의 커미션장려방법은 매우 좋았고, 실무를 통해 비교적 합리적인 것으로 검증되었고 직원들도 이를 인정했다. 그럼에도 불구, 어느 전문가의 강좌를 듣거나 또는 기업관리 서적을 읽고 나서는 심사숙고도 하지 않고 회사의 실제상황도 고려하지 않은 채 그대로 답습하여 제도를 변경했고, 즉각 새롭게 정책을 제정했다. 그 결과 회계는 조작이 불편하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직원들은 정책이 합리적이지 않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동안 진통 끝에 원래대로 돌아갔다. 지금 나는, 회사를 경영하는 것과 차운전하는 것은 매우 유사하다는 생각을 한다. 사장은 운전기사로 비유할 수 있다. 차가 차도위를 달릴 때 차도상의 두 백색 선 사이에만 있으면 OK다. 늘상 핸들을 조정할 필요는 없다. 그렇지 않으면 기사도 승객도 피곤해 지며, 차가 지그재그 운행하면 사고도 쉽게 날수 있고, 헛되이 애만 쓰는 결과가 나온다. 마찬가지로 회사 운영도 통제가능한 범위내에서 큰 잘못을 범하지 않는 한, 정책은 안정적으로 집행되어야 하고 연관성을 유지해야 직원들의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다.
소기업 사장의 권력은 일신상에 집중되나 감독은 부족하기 때문에, 정책제정시 더욱 신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회사는 늘상 조정을 행하게 되고, 직원들은 안정감의 결핍을 느껴 떠나버리지 않는 게 신기한 일이 될 것이다. 등소평(邓小平)이 홍콩이 반환된 후 50년 동안 체제를 바꾸지 않겠다는 약속을 왜 했는지를 한번 생각해 보기 바란다.
이 내용은 하오산동에서 번역하고 청도 KBC ( 청도 코트라 ) 노동분야 고문으로 계신 이평복 고문님께서 감수해 주신 내용입니다.
중국 비지니스 포럼 : http://cafe.naver.com/kotradal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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