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은 대개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지원자의 80% 정도는 서류심사에서 탈락하고, 20% 가량만이 면접을 하게 된다. 어렵게 얻은 이 20%의 기회를 가능성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준비된 자세로 면접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장단점이 무엇인지, 자신이 지원하는 조직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객관적이고 설득력 있게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억에 남는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외적이미지가 면접에 있어서는 큰 변수로 작용한다.
외적이미지에서 가장 빠르게, 적은 노력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은 옷차림이다. 한 기관에서는 다음과 같은 실험을 하였다.
연극 배우에게 짙은 감색 양복에 파워(power) 넥타이를 입히고, 값 나가는 서류가방을 들게 했다. 그리고 지나가는 행인에게 지갑을 잃어버려서 그러니 버스 비를 좀 달라고 했다.
두시간 동안에 그는 십만원이 넘는 돈을 모을 수 있었고 그 중에는 택시를 타라며 택시 비를 주는 사람도 있었다. 다음날 같은 사람이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청바지에 점퍼차림으로 같은 질문을 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이 너무도 달랐다.
어떤 사람은 들은 척도 않고 지나쳤고, 어떤 사람은 매우 주저하며 버스 비를 건네주었다. 두시간 동안 그는 만원이 조금 넘는 돈을 얻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같은 사람이 거지와 같은 허름한 차림으로 같은 질문을 했을 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지도 않고 피해갔다. 단지 두 사람이 서서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었을 뿐이었다.
같은 사람이 단지 옷차림만 바꾸었음에도 너무나 확연하게 다른 결과를 낼 수 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예이다.
사람들은 성공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 더욱 끌리며, 그런 사람들을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 도우려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심리적 현상은 길거리에서나 면접실에서나 통하는 현실이다. 즉, 옷차림에 따라 상대의 반응이 좌우된다.
다음은 종합인력훈련업체인 ANS의 조현수 컨설턴트가 밝히는 성공적인 면접을 위한 옷차림에서 주의할 점이다.
1.지원회사의 스타일을 알아라. 남과 다르게 보이는 것이 나쁘지는 않지만 너무 튀는 것은 역효과를 가져온다. 회사에 익숙해지고 나서는 어느 정도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일단 목적에 대한 우선순위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첫번째 면접이라면 그 회사의 직원들과 비슷한 스타일의 옷을 입어라. 면접 전에 지원하는 회사에 가서 회사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2.지원하는 회사에 가서 그 회사의 분위기를 파악했다면, 그 중에 옷을 잘 입은 사람들의 수준에 옷을 맞춰 조금 더 보수적으로 입자. 면접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면접관으로부터 신용과 동의를 얻어야 한다. 보수적인 옷차림이 면접관들로 하여금 당신을 보다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게 하며 전문성을 돋보이게 한다. 야하거나 지나치게 번지르르한 옷차림은 면접관들로 하여금 전문성에 대한 의심을 갖게 한다.
3.가능한 한 늘 단정하고 깨끗한 모습을 유지하라. 때나 구김이 잘 가지않는 옷감을 선택하고, 식사를 하거나 음료를 마실 때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서 면접이 끝날 때까지 단정한 모습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4.면접관이 인식했으면 하는 모습을 생각하고 그에 맞추어 옷을 입자. 신뢰감과 자신감 있게 보이고 싶다면 짙은 색의 정장에 파워 넥타이를 매보자. 업그레이드 된 옷차림이 심리적인 자기암시가 될 뿐더러 주위의 사람들의 태도까지 변하게 한다.
5.늘씬하게 보이도록 옷을 입자. 사실 같은 옷이라도 늘씬하고 균형 잡힌 사람이 입었을 때 훨씬 돋보인다. 건강을 위해서라도 규칙적인 운동과 식생활을 통해 균형 잡힌 몸을 유지하도록 하자.
6.만약에 한 벌의 정장밖에 없다면, 짙은 감색(거의 검정에 가까운)이어야 한다. 짙은 감색 정장은 면접에 있어서 지원자의 신뢰성을 가장 강조해 주는 옷이며,전문성, 성공, 확실성을 나타내는 색상이다.
7.셔츠나 블라우스로는 흰색이 가장 압도적이다. 이는 결백함과 믿을 수 있음을 나타낸다. 옅은 파란색과 크림색도 괜찮다. 아시아에서는 반팔 셔츠를 입는 경우가 많은데, 서양에서는 격식을 차리지 못한 옷차림으로 받아들여진다. 면접관이 외국인인 경우에는 이 점에 주의하여야 한다. 신발은 항상 정장보다는 짙은 색이어야 한다. 검정색이 가장 무난하다. 한국인이 가장 간과하는 부분은 양말이다. 양말은 구두와 같은 색이거나 구두와 바지의 중간 색이 좋다. 정장차림에 흰색이나 밝은 회색의 면 양말은 서양에서는 ‘무좀 걸린 사람을 위한 양말’로 인식되기 때문에 불쾌한 인상을 줄 수 있다.
8.유행에 민감한 옷차림은 당신이 남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의존적인 사람으로 인식되게 할 수 있다. 클래식하고 간결한 옷차림은 신뢰성을 부각시킬 뿐 아니라 유행과 상관없이 입을 수 있으니 경제적이기도 하다.
9.무엇보다도 입어서 편안한 옷을 입고 자신감을 갖자. 당신의 옷차림은 무엇보다도 당신이 지원하는 포지션 그리고 일에 대한 확실성, 자신감, 전문성의 상징이 되어야 한다. 당신이 자신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는 무언의 표현으로 면접관에게 일일이 전달된다.
출처 : 머니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