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오취업

3초 만에 판가름 난다는 첫인상을 위해 성형을 하는 구직자도 많지만 자신감과 신뢰감을 나타내는 헤어스타일로도 성형 못지않은 효과를 톡톡히 얻을 수 있다.

유닉스헤어 김금동 기획팀장은 "멋진 옷차림에 호감 가는 외모를 가졌다 해도 면접에 적합하지 않은 헤어스타일은 제대로 준비되지 않는 듯한 모습으로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며, "면접에서는 직무를 수행해 낼 수 있다는 믿음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함으로 밝은 염색, 강한 웨이브는 피하고, 단정하고 심플한 액세서리로 신뢰감을 표현해야 한다"고 전했다.

긴 머리의 여성은 단정하고 지적인 이미지의 업스타일, 포니테일이 좋다. 간혹 머리를 묶지 않고 생머리를 늘어뜨리는 경우가 있는데 자칫 여성성만 강조돼 구직자가 갖춰야 할 자신감, 패기보다는 답답하고 수동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면접 시 늘어뜨려진 머리를 뒤로 젖히거나 앞머리를 쓸어 올리는 행동으로 면접관의 시선을 산만하게 하고, 면접에 집중하지 않는 인상을 줄 수 있어 피해야 한다. 평소 업스타일은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듯 연출하는 게 예쁘지만, 면접에서는 헤어 제품을 사용해 잔머리가 나오지 않게끔 깔끔하게 정리해야 한다. 포니테일은 너무 높게 묶으면 활발해 보이고 어려 보여 목 가까이 편안하게 묶어 준다.

한층 더 밝은 인상과 신뢰감을 주고 싶다면 앞머리를 깔끔하게 넘기는 것도 방법. 이마와 귀까지 시원하게 드러내 더욱 당당한 모습을 느끼게 한다. 앞머리를 넘길 수 없을 땐 단정히 옆으로 넘겨 고정하면 된다.

어깨에 닿거나 살짝 넘기는 중간길이의 머리는 가장 무난한 스타일로 어느 면접에서도 튀지 않게 연출하기 좋다. 안정감 있고 여유로워 보이는 이미지를 주기 때문에 면접관이 선호하는 스타일로 손꼽힌다. 미디움 헤어는 어깨에 닿는 길이로 밖으로 뻗치기 때문에 헤어스타일링기를 이용해 머리를 잘 정리해 주는 것은 필수다. 비대칭으로 가르마를 타 반듯하게 스트레이트 하면 이지적인 느낌을, 안쪽으로 볼륨감을 살려주는 C컬은 얼굴을 갸름하게 보이게 한다.

창의성을 중요시하는 자유분방한 기업이라면 약간의 웨이브, 너무 밝지 않은 염색머리도 괜찮다. 웨이브는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로 보일 수 있고 염색머리는 밝은 인상을 줄 수 있다. 단, 웨이브는 부스스한 느낌을 줄 수 있어 길지 않더라도 묶어주는 게 좋다.

드라마 속 전문직 여성은 주로 짧은 보브 스타일로 표현된다. 이처럼 짧은 머리의 보브 스타일은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이미지로 세련미와 함께 전문성을 나타낼 수 있다. 지적인 느낌의 일명 아나운서 스타일로 정장과 가장 잘 어울린다. 하지만, 머리가 지나치게 짧으면 개성이 뚜렷하고 강한 느낌을 줘 함께 어울리기 어려운 이미지를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귀밑으로 내려오는 가벼운 단발머리에 전체적으로 볼륨을 넣어 부드러우면서 스마트한 인상을 줄 수 있다. 한쪽 귀 뒤로 넘기면 이지적인 느낌을 주고 양쪽 모두 넘기면 활동적인 스타일로 표현된다. 키가 작거나 통통해 보여 고민이라면 보브 스타일이 제격. 전체적으로 길고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남자들은 여자들보다 스타일 연출에 한계가 있다. 면접관은 일반적으로 긴 머리 보다는 짧은 머리를 선호한다. 앞머리는 이마를 덮지 않게 모두 올려야 답답한 인상을 주지 않아 도전적이고 열정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심한 곱슬머리는 까다로운 느낌을 줄 수 있어 고데기를 사용해 펴주자. 평소 강한 인상이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면 짧은 머리에 약간의 볼륨을 넣으면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자유스러운 분위기의 면접에서는 약간의 긴 헤어스타일도 괜찮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단정한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해 헤어 제품을 사용해 잘 정돈해주자. 단, 헤어 제품 사용 시 머리가 지나치게 딱딱해 보이거나 윤기가 심하게 나지 않도록 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