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압박면접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여러분이라면 아래의 경우 어떻게 대응하시겠습니까? 면접을 보러 가니, 안내자가 한 방으로 안내합니다. 빈 공간에 의자가 하나 있고 앞에 면접관으로 보이는 사람이 책상에 앉아 있습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잠을 자고 있습니다. 인기척을 해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 면접에서 실제 있었던 상황입니다. 국내 기업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례가 있습니다.
“혹시 고등학교 시절 공부를 못해 도피성 유학을 간 것이 아닙니까? 미국에서 취업을 못하니까 국내로 돌아온 것 아닙니까?”
미국의 한 주립대를 졸업한 뒤 대기업에 지원한 어느 남성이 임원면접에서 받은 질문입니다. 한 여성 취업지원자는 “여직원들은 대부분 업무능력이 떨어지는데, 복사를 시키거나 커피 심부름을 시키면 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당황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특정지역 출신자를 대상으로 “그 지역 출신은 조직융화에 문제가 있고 독선적인 사람이 많다는 말도 있던데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인신공격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원자로서는 괴로운 일이지만 인사담당자들은 압박면접이 나름의 이유와 효과가 있다고 귀띔합니다. 누구나 일을 하다보면 한 번쯤 불가능해보이는 업무, 인간관계에 있어서 괴로운 상황, 거래처의 터무니없는 요구 등 한계를 시험받는 순간에 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무너지거나, 실수를 하는 사람을 피하기 위한 조처로 해석됩니다. 압박면접은 일종의 ‘파워게임’입니다.
결국 대처법은 자신이 면접관이라는 가정하에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수준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하는 것입니다. 또 면접관의 기(氣)에 눌리지 말아야 합니다. 대부분 면접은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이기 때문입니다.
참, 위에 소개한 MS면접 상황의 권할 만한 대처법은 ‘적당히 몇 차례 인기척을 한 뒤 5분 정도 기다려라. 그리고 자신을 소개하는 메모지를 면접관 앞에 남기고 조용히 문을 닫고 나가라’라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