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시 하이얼로(海尔路) 인재시장에서 10년간 확인된 가짜 학력증명서 7,000여 부를 지난 15일 전부 소각시켰다.

인재시장 소각현장에는 여러 종류의 가짜 증명서들이 놓여져 있었고 그 중 전문대학 학위증서, 본과 학위증서 등이 있었고 심지어 박사 학위증서도 있었으며 중국정법대학(中国政法大学), 중국인민대학(中国人民大学), 푸단대학(复旦大学) 등 국내 유명한 학교들의 증명서도 위조가 되어 있었다.

인재시장 인사 신용조사소(市人才市场人事诚信调查所) 거바오원(葛宝文) 팀장은 “7,000부의 가짜 학력증명서 고졸 학력자가 중국해양대학(中国海洋大学)의 박사학력을 위조한 경우가 있었다”며 “유명 학교의 학력증명서는 쉽게 눈에 띄어 위조하는 사람이 적으며 대부분이 쉽게 알아볼 수 없는 일반대학의 본과 학력증명서를 위조했다”고 전했다.

칭다오인재시장(青岛人才市场)은 전국(全国) 정부소속의 인재서비스기구(人才服务机构) 중 2002년에 첫 번째로 인사(人事) 인재(人才) 신용조사 업무를 시작하였고 조사한 학력위조의 수량은 매년 증가되고 있으며 2005년에 증가 속도가 급격히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증명서 조사는 인재신용조사의 주요업무로 2002년 총 2,046부의 학력증명서를 조사하였고 그 중 학력을 위조한 증명서가 61부로 총수의 2.9%를 차지했고 2005년에 총 8,654부의 학력증명서를 조사한 결과 학력을 위조한 증명서가 519부로 총수의 6%를 차지했으며 작년에 10,321부를 조사한 결과 위조된 증명서가 1,760부로 총수의 17%를 차지했다. 10년 동안 총 6만 6000천부의 학력증명서를 조사했고 가짜 학력증명서가 10%를 넘어섰다.

칭다오시의 경제가 발전하면서 상당수의 기업에서 구직자의 학력과 능력이 부합되지 않는 상황을 경험했을 것이다. 때문에 갈수록 많은 기업에서 구직자들의 학력검증의 중요성을 느끼게 된다. 또한 사회가 갈수록 학력에 대해 중시하고 있어 가짜 학력증명서를 제작하는 업체가 더욱 늘고 있는 추세이다.

전문가는 “증명서 확인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먼저 증명서의 원본이 있는지를 확인한 후 증명서의 종이(纸张), 공장(公章), 철인(钢印)과 필적(笔迹) 등 내용을 살펴봐야 한다”며 “졸업기간이 오래된 증명서는 비교적 낡았으며 일부의 증명서는 노란색을 띄거나 나무 냄새가 나며 이런 증명서는 진짜이다. 만약 증명서의 표면의 붉은색이 너무 빨갛거나 새 것이면 가짜 증명서로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칭다오완바오(青岛晚报) 3월 15일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