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에서 운영하는 게임취업 전문사이트, 게임잡에 게재된 글인데, 함께 참고하면 좋을 듯 하여 옮겨옵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경력 7년 정도 되는 개발자 입니다. 눈팅만 하다 저의 경험담이 신입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서 몇 글자 남깁니다.
제가 운이 없어서 인지 원래 이바닥이 대부분 그랬었는지 몰라도 제가 그 동안 다닌 회사들 중 절반이 게임잡 "이 회사는?" 게시판에서 악명이 높은 회사들이었습니다..
악명으로 따지자면 모두 상위 5% 내의 회사들입니다. 회사 옆 고시원을 숙소로 잡아 놓고 매일 새벽까지 일 시키는 회사도 다녀 봤고, 정치로 유명한 회사, 개발자 착취 한다는 회사, 대표 성격이 지X 같다는 회사, 대표가 조폭이라는 회사 등등 악명 높은 회사는 한번 씩 다 다녀봤습니다.
그땐 물론 빡치고 더럽고 치사해서 그만두고 나왔지만 지나고 생각하면 결국 그때 경험했던 개발 혹은 개발 외적인 것들이 모두 저의 밑천이 되어서 회사생활에 너무나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당장 먹여 살려야 할 가족 혹은 처자식이 있는데 당연히 월급 안나오는 회사를 갈 수는 없겠지만, 저 회사는 정치가 심하다더라. 저 회사는 사장이 어떻더라, 저 회사는 야근 장난 아니라더라, 저 회사는 팀장이 무능하다더라. 등등..
이 곳 게시판에 그런글 보고 자기에게 딱 맞는 회사를 찾고 다니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특히나 개발은 혼자 하는게 아닌 사람들과 함께 하는 일입니다. 죽을 만큼 사랑해서 결혼한 아내와 때로는 서로 죽일 듯이 싸우는게 사람 사는 세상입니다.
하물며 쌩판 얼굴도 모르는 남남끼리 모여 일하는 회사에 어찌 나랑 꼭 맞는 사람들만 있기를 바라는 것입니까? (이 부분은 일부 지인에게 물어 보고 사람 뽑는 현직 개발자들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아무튼 개발 7년차 정도 되고나니 그땐 몰랐던 것들이 이제와서 보면 정말 소중한 경험이고 살아있는 배움의 과정이었고 저의 소중한 밑천이 되어 있음을 느끼게 되더군요. 신입분들 특히 나이가 어리시다면 그냥 부딪혀 보세요. 개발자로서 언제나 배움의 자세로, 개발자는 평생 배움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직장 생활에 임한다면 아무리 XX 같은 회사라도 XX 같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더라도 모두 소중한 경험이 되고 살아있는 배움의 터가 되고 훗날 나의 소중한 밑천이 되는 겁니다.
출처: 잡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