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취업준비를 해서 서류통과는 잘 하면서도 면접만 보면 자꾸 떨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또, 비슷한 수준으로 답변을 한 것 같은데 붙는 사람과 떨어지는 사람이 있다. 실력은 있지만 성격에 따라 자신의 열정과 능력을 잘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성격에 따른 면접요령을 짚어보자.

■주도형

평소 제스처가 많고 목소리가 크고 말하는 속도가 빠른 주도형의 경우 자기표현이 많고 즉각적인 반응을 하며 언행이 직선적인 것이 보통이다. 절제된 표정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다가서기 힘들어하며, 지시 받기보다는 직접 지시하는 편이다. 이러한 주도형 성격자의 경우 집단 토론식 면접에서 상대방 이야기를 잘 듣지 않고 혼자서 토론을 장악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기업은 혼자 잘난 인재보다는 조화를 이루며 일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자기에 대한 표현을 자제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들어주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직선적인 언행 때문에 상대방에게 도전적인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미소를 자주 짓도록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표현형

주도형과 마찬가지로 자기표현이 많고 목소리도 큰 편인 표현형의 경우 제스처가 많긴 하지만 부드러운 편이며 다양한 얼굴 표정과 함께 억양도 다양하다. 이 유형의 사람은 자기 표현이 풍부한 대신 쉽게 흥분하고 감정표현이 많은 편이다. 때문에 면접시 자칫 산만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주위를 너무 둘러본다든지 제스처를 너무 많이 사용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질문을 받았을 때 자기 생각의 요점을 다시 한번 정리해서 이야기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분석형

평소 말하는 속도가 느리고 억양도 단조롭다면 분석형에 속한다 자기 표현이 적어 말을 아끼는 편이며 표정변화가 적고 제스처도 거의 하지 않는다. 때문에 면접시 억양이 너무 단조롭게 들릴 수 있고 자신감이 없어 보일 수 있다. 상대방의 귀를 잡아 끌 수 있도록 언양에 변화를 주는 것은 물론 목소리도 평소보다 조금 크게 말해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평소 말하는 것보다는 좀더 자세하게 풀어서 말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우호형

마지막으로 말이 느리고 자기 표현이 적은 편이지만 다양한 음색과 얼굴표정을 지니고 있다면 우호형에 속한다. 평소 갈등상황을 될 수 있으면 피하는 편이고 과격하고 공격적인 것을 싫어하는 성향을 지니고 있다. 부드럽고 신중한 태도가 강점이기 때문에 면접시에도 이러한 점을 부각시키는 것이 좋다.

다만 수줍게 보여 자칫 자신감이 없어 보일 수 있으므로 집단토론 면접시에 상대방의 이야기만 듣지 말고 자신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펼친다면 더욱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