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이 힘들긴 힘든가보다. 주위에서 취업을 두고 어려움을 겪는 많은 사람들을 보게 된다. 그런 사람들 중에서 이력서 상으로는 나무랄데 없는 실력과 경험을 갖고 있으면서도 정작 면접에서 고배를 마시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 90년대 초반까지 일반적이었던 입사 시험이 거의 없어진 지금의 상황에서 면접의 중요성은 다시 언급하지 않더라도 다들 아시리라.
필자 역시 평범한 회사원이다. 다만 IMF의 후폭풍을 맞아 올해보다 더 힘들었던 98년을 대학 4학년이란 시절로 보냈으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여러 회사를 거쳐온 경험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한 여덟번 정도의 면접을 본 듯 하다. 원서는 한 열번 정도 넣었었다.
첫 직장은 거래소 상장 중견 기업이었고, 다음은 지방 공기업, 지금은 벤처에 몸을 담고 있다. 아래의 글을 필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이므로 이점 참조하고 글을 보심 되겠다.
충격을 줘야 성공한다
우선 면접에 입하는 응시자들의 일반적인 마음가짐에 대해서 살펴 보자.
- 나는 응시자이고, 내 앞에 있는 면접관들은 날 뽑아 줄지 결정하는 사람들이다. - 개인적 성향을 드러내서 모가 난 모습보다는 원만한 모습을 보여야겠다. - 정말 떨리고 두렵기까지 하다.
결론적으로 말해 면접에서 성공하려면 ‘튀어야 한다‘. 인사담당자의 입장이 되어 보라. 한 두명 면접을 심사하는 것도 아니고, 그 사람이 그 사람 처럼 느껴지는 일이 많다. 솔직히 그들에게는 면접심사라는 것이 달갑지 않은 일로 생각될 수 있다.
- 오늘은 또 어떤 얘들이 왔나... - 또 좀 따분하겠구만...
이렇게 반복되는 타성에 젖어 있기 쉬운 인사담당자들에게 효과적인 공략법은 바로 ‘강한 충격 요법‘이다(물론 충격은 짧게 치고 빠지는 식이여야 한다).
실제 필자가 두번째 면접을 보았을때 겪은 일이다. 입사원서 취미란에 ‘음주가무‘라고 적어서 제출했었다. 이 역시 약간은 튀어야겠단 생각이 때문이었는데 면접관은 이를 흥미롭게 생각했는지 어떤 노래를 좋아하냐고 웃으며 물었고, 필자의 18번을 말해주면서 같이 노래방에 갈 기회가 있었음 한다라고 대답한 것 같다.
이러한 충격요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일반적인 마음가짐을 정면으로 뒤집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경기도 좋지 않고 취업도 어려운 상황에서 응시자들은 당연 ‘약자‘일 수 밖에 없을지 모른다. 면접관들의 태도 역시 그리 나긋나긋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면접이란 것은 회사가 뽑을 인원을 확정하는 자리 만은 아니다.
응시자 입장에서 생각하면 이 회사가 어떤지를 파악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따라서 필자는 면접이란 서로를 알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가정을 하고 시작한다면 응시자는 좀 더 당당한 자세로 면접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
공격적으로 임하라
면접과 관련되어서 요즘의 한가지 특징은 응시자를 곤경에 빠지게 만드는 난해한 질문을 많이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경복궁에 대문은 몇 개 있습니까‘, ‘상사와 의견충돌이 났을 경우 어떻게 하실 겁니까‘ ‘회사에서 하기 싫은 일을 시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등등... 100% 정답이 없는 질문들이 태반이다.
면접관 역시 이런 점을 모를 리 없다. 다만 어려운 상황에서 응시자가 어떻게 반응하며 문제에 접근하는가를 시험하려는 속셈이다. 답을 찾으려고 하지 말고, 소신 대로 말하면 된다. 면접관은 내가 써낸 정답지의 정오를 체크하는 사람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의 대상일 뿐이다.
자존심을 건드리는 질문도 많이 한다. ‘실력이 부족한 거 같은데...‘, ‘이 정도 능력으로 우리 회사에서 성공할 자신이 있습니까‘ 등등... 절대 당황하면 안 된다. 애써 변명하는 식으로 말을 마무리해서도 안 된다. 담담하게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다른 장점을 부각시키면서 위기를 모면해야 한다.
특히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킬 때는 자신감을 가지고 다소 공격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도 있다. 교과서적인 대답에 식상해있을 면접관들에게 신선한 인상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물론 공격 역시 짧게 끊내야 한다.
실제적인 면접 준비/대비 방법
1. 기존에 갖고 있었던 면접에 대한 고정 관념에 대해 재고해보라 2. 다소 의외의 질문 리스트를 준비하라 3. 답변의 성실함은 기본, 창의적이고 튀는 대답은 필수 4. 자신감과 자신의 능력에 대한 PR는 충분히 하되 예의를 지켜라 5. 결론부터 말하고 설명을 하라 6. 때때로 반론이 필요하면 적극 활용하라 7. 항상 남들과 자신을 차별화할 수 있는 대답을 준비하라 8. 자신의 약점을 강점을 대신할수 있는 논리를 개발하라 9. 반드시 한번은 면접관을 웃게 하라 10. 면접이 끝나면 면접관에게 Thanks Note를 보내라(이메일 활용)
이상 짧은 글이였지만 일반적으로 면접을 위한 참고서에는 잘 나오지 않는 내용이었을 것이다. 새로운 보금자리를 구하는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음 기쁘겠다.
[출처] 취업의 달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