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학력 취업난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중국에서 올해 대졸자들이 최악의 취업난에 직면할 전망이다.
25일 광명일보(光明日報)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에서 오는 7월 대학을 졸업하는 신규 배출 인력은 지난해보다 19만명이 늘어난 699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에서는 대학 수와 신입생 정원이 급증하면서 이미 2000년대 중반부터 대졸자 취업난이 사회 문제가 됐다.

2002년 140만명이던 대졸자 수는 10년 만에 5배 가까이 늘었다.
반면 중국 내 취업조사기관이 지난 2월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평균 15%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칭화대 취업센터 슝이즈(熊义志) 주임은 "올해는 취업 전선에 뛰어든 대졸자들에게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가혹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글로벌 경제도 지속해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어 전반적인 인력 수요가 감소한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고 말했다.
슝 주임은 "기본적으로 인력시장에서 대졸자의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상황이 계속되는데다 대학의 인재 배양이 사회의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런민대 중국취업연구소의 딩다젠(丁大建) 연구원은 "최근 10년간 중국의 대학 정원 증가가 경제 성장 속도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었던 탓에 인력 수급의 불균형이 심화했다"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중국의 경제 성장이 다소 둔화하는 시기여서 대졸자의 취업난이 가중될 수밖에 없겠지만 이런 현상은 앞으로 경기 상황에 따라 점차 완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대졸자들의 취업 안정을 위해 국유기업을 중심을 채용 규모를 늘리도록 독려하는 한편 농촌 교원 일자리 프로젝트와 대졸자를 시골의 말단관리로 임용하는 촌관(村官) 제도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사출처 :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