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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실업에 신음하는 옌볜조선족자치주 등록일 : 13/09/03

중국 내 조선족 최대 밀집 지역인 지린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가 청년 실업 문제로 부심하고 있다.

2일 연변일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옌볜주는 지역의 중·장기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청년 인재 유출을 막는 데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이들의 취업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외지에서 대학을 마치고 옌볜에 돌아온 대졸자 7천787명 가운데 1천21명은 아직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올해 옌볜대학 졸업생 중 미취업자 1천522명과 외지에서 귀향한 대졸자 3천명을 합치면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대졸자 5천500명가량이 현재 옌볜에서 구직 경쟁을 벌이고 있다.

조선족 인구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옌볜주는 청년 인재 유출이 인구 노령화와 함께 심각한 사회 문제로 꼽히고 있다.

외지의 명문대에 진학한 우수한 옌볜 학생 대부분이 졸업한 뒤 귀향하지 않고 베이징, 상하이, 천진, 칭다오 등 경제가 발달한 지역에 정착하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당국의 조사 결과 옌볜에 호적을 둔 대학생 가운데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대학을 졸업한 3만5천명의 25%인 8천700명만이 옌볜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옌볜주는 대졸자 취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실명제 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취업을 알선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에서 이들을 채용하면 해당 기업에 보조금을 주고 대졸자가 창업할 경우 점포 임대료를 3년간 지원하는 정책도 내놨다.

옌볜주 우효봉 부주장은 최근 열린 대졸자 취업 관련 회의에서 "기업에 대한 지원과 직업 훈련을 강화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대졸자는 우선적으로 정부가 개발한 공익성 일터에 배치하라"며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다.

옌볜주는 출산율이 낮아지고 한국과 중국 내 대도시로 떠나는 청·장년층이 늘면서 소수민족 자치주의 지위마저 위협받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옌볜주의 총인구 223만4천명 가운데 조선족은 79만5천명으로, 인구 비율이 35.6%까지 떨어져 자치주 지정 기준인 30%에 점차 근접하고 있다.

기사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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