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처음으로 등록 실업률이 아닌 표본조사 실업률을 공식 발표했다.
중국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가 영국 파이낸션타임스(FT) 기고문을 통해 " 올 들어 중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은 동기 대비 7.6%, 인플레이션율은 2.4%를 기록, 표본조사 실업률은 5%로 집계됐다"며 "이는 합리적이고 통제가능한 범위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식 발표된 표본조사 실업률 5%는 얼마 전 인사부가 발표한 올해 1•2분기 등록실업률인 4.1% 보다 높은 수준이다.
지금까지 인사부가 발표해온 등록실업률은 도시거주 허가증이 있는 중국인만을 대상으로 집계돼 도시로 이주노동자가 몰려들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일어왔다. 특히 취업상황은 거시경제를 판단할 수 있는 주요 지표로 신뢰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컸다.
이에 중국 당국이 국제 관행에 따라 무작위 대상을 선정해 오랜 기간 표본조사를 시범 실시했으며 이번에 정부가 공식적으로 그 결과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5%의 실업률은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리 총리가 기고문에서 언급한 것처럼 앞으로 십여 년 간 1억 명이 넘는 인구가 도시로 유입될 것이다"며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취업난이 더욱 가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중국 취업인구 대다수를 수용하는 중소기업의 경영악화가 취업시장에 그림자를 드리웠다는 지적이다.
왕이 9월 11일자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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