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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건 다 학벌 좋은 똑똑한 놈들 이야기지 등록일 : 16/06/17
제임스 최는 성공한 엘리트의 전형이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IQ가 145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급격하게 성적이 향상되기 시작했으며, 고등학교 때에도 상위권을 차지하며 명문대학에 입학했다. 
 
그는 노력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을 굳게 가지고 있었고, 자신이 꼭 해내야 하는 것들을 차례대로 해내며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유명 외국계 기업의 중역이 되었다.
 
여느날 처럼 뉴욕 모퉁이 카페에서 커피를 한 잔 마시며 점심 시간의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어딘가 낯이 익은 백발의 노인이 앉아 있었다. 커피를 두 모금 더 들이켰을 무렵 그 노인이 중학교 1학년 때 자신을 가르쳐 주었던 괴짜 선생님이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지갑도 잊은 채 노인에게 달려갔다.
 
제임스에게 그는 잊을 수 없는 교사였다. 수업시간의 50% 이상을 농담으로 채우는데다가 에너지가 넘칠 때 나오는 특유의 괴상한 표정은 학생들의 놀림거리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짜 잊을 수 없는 것은 그가 제임스를 바꿔주었기 때문이다.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서 운동에 열중하던 아시아인 제임스에게 선생님은 유독 관심을 보였다.

"아이큐 테스트 결과가 나왔는데, 네 아이큐가 145 구나. 이건 거의 천재적인 수준이야. 넌 보나마나 성공할거다."

"제가요?"
 
제임스는 한 번도 공부를 잘한 적이 없었다. 공부 뿐만 아니라 딱히 한 분야에 뛰어난 점이 없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하지만 선생님의 관심 덕분에 제임스는 고속으로 성적이 향상되었고, 여러 성공을 거쳐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다. 그래서 제임스는 절대 그를 잊을 수 없다.
 
테이블 앞에 다가가 말을 걸자, 다행히 선생님은 제임스를 기억했다.


"어? 코 찌질이 제임스? 넥타이가 비싸보인다. 성공했나본데?"

30년 만에 만난 제자에게 코찌질이라는 단어를 사용할정도로 선생님은 세련된 사람이다.더군다나 나이가 70세가 넘었음에도.지금은 밴드에서 드럼을 치며 노년을 즐기고 있는 모양이었다. 
 
선생님은 제임스가 유일한 아시아계 학생이었고, 유독 자신을 잘 따랐기에 30년이 지났음에도 기억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둘은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눴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미팅 시간이 다 되어서야 둘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제임스는 선생님께 명함을 건네며 시간이 나면 언제든 꼭 연락 해달라고 부탁했다. 곧 한국에 있는 회사로 이직할 계획이 잡혀 있었는데, 떠나기 전 선생님께 근사한 식사라도 대접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며칠 후 제임스는 선생님으로부터 메일을 한 통 받았다. 어안이 벙벙한 내용이었다.
 
"헤이 제임스. 내가 젊었을 때 일기를 썼거든. 이제는 귀찮아서 일기 따위 쓰지도 않지만 말야.
 
내가 거짓말을 워낙에 좋아했잖아. 너도 알거다. 
여기 쓰여있는 것 보니까 내가 거짓말을 하나 했어. 
 
IQ가 145 라고.
 
여기 적혀있다. 원래 109. 내가 너한테 36이나 더 줬다.  
 
다음에 밥이나 한끼 사라. 돈 많이 벌었다며? 찾아보니 포츈지에도 나와있더구나.
 
옆집사는 노인네가 거기에 나온 사람이면 부자라고 꼭 연락해서 뜯어먹어야 된다고 그러더라.
 
전화해서 밥사라. 선생님이 너한테 36이나 아이큐를 더 줬는데.
 
p.s. 우리 집 근처에 스시집이 생겼는데 기가막히다. 근데 좀 비싸. "

이 이야기는 "로젠탈 효과" 를 각색한 내용입니다. 1968년 하버드 대학 교수인 로버트 로젠탈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IQ 검사를 실시한 후 무작위로 20% 에게 상위 점수를 주었는데,  실제로 상위 점수를 받았던 학생들이 8개월 후 이루어진 실제 검사에서 점수가 향상 되었다고 합니다.  즉, '기대'가 인생을 얼마나 크게 바꿀 수 있는지를 말해주는 사례에요.  자신에 대한 '좋은 기대치'를 만들어 가시길 바랄게요.           

  
 학벌.
 많은 사람들의 발목을 잡는다.
 그러나,
 
"자신의 기대를 자신의 학벌로 제한하지 않는 것"
결국 이게 중요하다.
 
나는 이 대학을 나왔으니까 이 대학 출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을 해야지...
나는 고졸이니까 대졸들이 하는 일에는 관심 갖지 말아야지...
...
  
남들이 내 학벌을 어떻게 보는가를 중요하게 보다보면 자신이 그 안에 갇히게 된다. 그래서 자신이 해낼 수 있는 일을 스스로 제한한다. 스스로를 제한하는 순간 끝이다. 대학은 고등학교3년을 평가받은 결과물일 뿐이다. 그것에 맞춰서 평생 어떻게 살지를 결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 '나 따위가 ~ ' 등의 말은 이제부터 완전히 지워버리고, 원하는 직무의 일을 시작 하면 된다.
 
시켜주지 않아서 못한다고? 안시켜줘도 하면 된다. 
20살이 넘었는데, 아무에게도 허락을 구할 필요가 없다. 내가 마케팅의 대가가 되고 싶다면 어디든 연락해서 자신의 실력을 뽐내볼 기회를 찾으면 된다. 내가 해외영업을 하고 싶다면 어떻게든 관련 경험을 스스로 만들어 볼 수 있다. 회계쪽으로 가고 싶다면 회계학과 관련된 블로그를 개설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하게 만들어 볼 수도 있다. 
 
미친듯이 도전해서 실력을 쌓는 사람은 사람은 서로 뽑고 싶어 안달나기 마련이다.
왜냐면 그런 사람은 
정말 드무니까.
 
그렇게 해도 오직 학벌 때문에 못 갈 회사라면, 갈 필요가 없다. 열정적으로 도전해서 성취를 이어나가는 상태라면, 그곳을 대체할 만한 좋은 회사가 당신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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