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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면 생기는 창의성 등록일 : 16/06/21

작년 가을 8살 딸아이가 놀이터에서 놀다가 과자 봉투에 쑥을 뜯어 왔습니다. 매일 저녁 메뉴를 고민하는 엄마를 돕기 위해 뜯어왔답니다. 가을 쑥은 써서 먹을 수가 없지만 딸아이의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이 예뻤습니다. 그래서 쑥을 찧어서 쓴물을 짜내고 된장을 풀어 국을 끓였습니다. 남은 쑥은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겨울에 한 번 더 끓여 먹었습니다. 당연히 딸아이에게 칭찬을 많이 해줬지요.

올 봄 나른한 오후, 한 살 더 자란 딸아이와 놀이터에 나갔습니다. 작년 가을 쑥을 보았던 딸은 작은 쑥인 것 같다며 반가워합니다. 마침 종이컵이 있어서 같이 쑥을 뜯기로 했습니다.

도구가 없어 손톱으로 쑥을 뜯으며 딸아이에게 쑥 뜯는 방법을 가르쳐 주려고 했는데 딸아이는 그 잠깐 사이 종이컵 한가득 쑥을 뜯어왔습니다. 어떻게 뜯는지 보았습니다.

작은 고사리 손이 쑥 무더기 위에서 펼쳐졌다가 야무지게 오므라들었습니다. 엄마인 제가 하나씩 뜯을 때 딸아이는 쑥의 줄기 중간까지만 한 번에 뜯어냈던 것이지요.

제가 딱 한 개의 쑥을 뜯는 동안 딸아이는 한주먹의 쑥들을 뜯어냈습니다. 이번에도 당연히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냐며 칭찬을 했지요. 그날 저녁도 봄 향기 가득한 쑥국을 먹고 더운 여름 한 번 더 먹기 위해 남은 쑥은 냉동실로 보관했습니다.

저는 저와 제 딸아이가 무척 창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을 쑥을 먹기 위해 쓴물을 빼내는 과정과 쑥 뜯는 법을 배우지 않았지만 짧은 시간 쑥을 많이 뜯어내는 모습이 창의적이라고 생각되지 않으시나요?

그리고 그런 생각이 나올 수 있는 이유는 사랑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딸아이가 엄마를 위하는 마음, 엄마가 딸아이의 정성을 기특하게 생각하는 마음 말입니다.

자기소개서 항목에 창의성에 대해 기술하라는 내용이 자주 있습니다. 실제로 이 부분에 대해 상담을 와서 어떻게 써야하느냐고 묻곤 합니다. 자신의 경험 속에서 창의적이었던 사례가 생각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면 저는 대답합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사랑한 것은 무엇이었는지, 무엇을 할 때 제일 즐거운지, 행복한지......, 그리고 예외 없이 누구나 창의적이었던 순간들이 있습니다.

다만 잊고 있을 뿐입니다.

자신이 창의성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랑할 능력이 없다는 말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 동안 사랑받았고 사랑하며 살아온 존재들입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자신이 얼마나 창의성이 넘치는 존재인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은 무엇을 사랑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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