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오취업

최근 중국의 과학발전전략연구원이 발표한 '2017 베이징 창업인 연구수치보고'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내에서만 창업인 인구가 320만 명에 달하며, 이는 베이징 인구의 14.8%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창업 열풍은 비단 베이징의 이야기만은 아닌데요.

현재 중국은 경제 발전의 추세와 넓은 가능성, 탄탄한 창업 장려 정책에 힘입어 취업 대신 ‘창업’을 선택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중국은 외국으로부터 최대의 투자 시장으로서 여겨지고 있어, 중국에서 창업하려는 외국인 청년들도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중국 창업 시장의 현황과 정부의 지원 정책 등을 통해 중국에서의 창업 시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14년, 중국 리커창 총리는 ‘대중창업 만인혁신’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창업 독려 정책을 시행하였습니다. 이 슬로건의 뜻은 ‘혁신으로써 대중들의 창업을 장려한다’는 뜻인데요. 그 덕분인지 2016년 상반기 중국 내 창업 건수는 270만여 개로 그 수는 매년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신 등재 기업 550만여 개, 하루 평균 1~2만여 개가 신생되면서 최근 중국에서 창업 열풍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대학생의 창업이 눈에 띄는데요, 2015년도 전체 대학생 대비 대학생 창업자 비율은 3~4% 정도로,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리커창 총리가 대중창업 만인혁신을 발표한 뒤, 중국 정부는 두 가지의 정책을 선보였는데요. 하나는 '창업 공간 발전을 통한 대중혁신창업 촉진에 관한 지도의견(지도의견)', 또 다른 하나는 '대중창업, 만인혁신 장려 정책 조치에 관한 의견(정책의견)'입니다.

▶ 1)대중 창업 공간의 확대, 2)창업 진입장벽 완화, 3)과학•기술인•대학생 창업 장려, 4)혁신 창업 공공서비스 지원, 5)창업으로 재정자금을 유인, 6)창업 투자자금 조달 시스템 완비, 7)혁신 창업 행사 다양화, 8)혁신형 창업 문화 분위기 조성

▶ 1)창업 촉진을 위한 시장 환경을 조성한다, 2)창업 성격에 부합하는 금융 지원을 획기적으로 강화한다, 3)그동안 미흡한 것으로 지적되었던 창업 관련 세제 지원을 확충한다, 4)광범위한 인력 유입 및 유인 시책을 제시한다, 5)다양한 형태의 창업 지원 플랫폼을 구축한다, 6)창업 관련 전문분야의 발전을 촉진한다.

현재 중국 창업 시장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과학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사업은 끊임없는 수요가 있기에 창업 시장에서 큰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공유가 가능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특성상 외국인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쉽고, 개발 후 업데이트에 대한 수요가 보장되는 것 등 전망 또한 밝은 편입니다. 그 외에도 드론과 VR 등 국내에서도 주요 이슈 중 하나인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최신 과학기술이 접목된 아이템들이 일반인들의 장난감으로 수요가 점점 늘어나 이에 대한 개발 창업자 또한 늘어나고 있습니다.

과학 기술과 함께 최근에 들어 점점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템은 아이들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입니다. 줄어드는 아동 인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1가구 1자녀' 정책을 폐지하고 '전면적 2자녀' 정책을 시행함을 발표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아동을 위한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수요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예비 창업가들의 구미를 당기기에 참 좋은 아이템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중국 내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공기오염과 수질오염에 대한 대비책으로 마스크나 정수 필터, 수질 정화 샤워기 등의 제품들이 최근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한편 건강식품으로 대표되는 보조 식품산업은 수입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외국인들의 중국 시장 진입이 활발한 편입니다. 그 때문에 중국 지역의 환경 상태와 신체에 맞춘 물품, 식품 개발의 방면에서 외국인 창업자들의 진출 가능성이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창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는 위에서 설명했던 ‘대중창업 만안혁신’정책에 따라 이전 창업에 있어 가장 문제였던 창업 등록 절차를 간소화시키는 정책을 전국적으로 시행했습니다. 이 정책을 통해 창업 자본금 기준을 낮추고, 필요서류를 축소하여 창업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단축하였습니다.

대학생 창업의 경우 더욱 많은 지원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지역단체나 학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지역에 따라 창업에 필요한 자본금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거나, 자립 기반 마련을 돕기도 합니다. 그중에서 창업 대출 보조금은 수요가 가장 큰 정책이라 할 수 있는데요! 졸업 후 창업까지의 시간에 따라 지원 내용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졸업을 한 해당 년도에 창업을 하여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다면 기본적인 세금 이외에 부가세, 소득세 등 다양한 세금들과 서류 관련 비용을 공제 혹은 면제 받을 수 있습니다. 졸업 후에도 대학을 졸업했다는 자격이 있다면 정부 기관에 사업으로서 등록된 날부터 일정기간동안 세금 감면 혜택을 받기도 합니다.

더불어 대출 보조금은 창업 종목에 따라 지원 내용이 달라지기도 하는데요. 국가 발전에 있어 중요시되는 종목일수록 더 큰 지원을 받게 됩니다. 에너지 관련 사업, IT 관련 업종 중 앞으로의 첨단기술발전에 대해 큰 도움이 있을 것이라 예상되는 몇몇 기업의 경우 기업의 규모에 따라 소득세를 면제 혹은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한편 중국에서 창업하는 외국인 창업자들을 위한 지원 정책도 마련되어 있는데요. 단, 아직까지 청년들이 주가 되는 소자본창업자에 대한 지원은 충분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만약 신청과 면담을 거쳐 ‘해외 인재’로서 인정되면, 규모에 따라 창업 지원금과 약간의 생활 지원금을 지원받을 수 있기도 합니다. 혹은 지역마다 국제 창업경진대회 등 각종 대회에 창업 아이디어를 출품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러한 대회에서 능력을 인정받으면 투자금을 유치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도 합니다.

취업난의 돌파구로 창업을 지원하는 정책들은 중국의 발전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다만 창업에 실패한 청년 창업가들의 지원 정책과, 외국인 창업가가 활용할 수 있는 정책에 관련해서는 더욱 견고하게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이디어 경쟁을 통해 사업 부문을 넓히는 동시에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기술 개발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 중국의 창업 육성 정책! 더욱 안정화된 창업 환경 조성으로 중국 내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가들이 더욱 마음 놓고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