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들을 만나다 보면 자기소개서 작성에 대한 어려움을 가장 많이 토로하곤 한다. 특히 대기업 자기소개서의 항목이 에세이형으로 질문이 나오니 학생들이 그것에 대한 부담감이 가중되고 있다. 에세이형 자기소개서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에세이형은 보통 대기업 자기소개서에 자주 등장한다. 대략 대기업의 40~50%, 중소기업의 20% 내외가 에세이형을 요구하는 듯하다. 과거 면접 전형 때 물어봤던 다양한 질문도 점차 자기소개서의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자기소개서와 면접 질문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서류 전형과 면접 전형의 연계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에세이형 자기소개서 8가지 포인트 일단, 에세이형은 기본형에 비해 양이 많다. 질문도 다소 까다롭다. 좋은 결과물을 얻으려면 신경써야 할 점이 1~2가지가 아니다. 에세이형 자기소개서를 쓸 때 꼭 챙겨야 할 8가지 포인트를 살펴보자. 1. 에세이형 질문은 기업 인재상과 닮은 꼴이다. 에세이형 질문은 그 회사가 추구하는 인재상과 필요로 하는 역량을 닮았다. 대개는 도전정신, 창의성, 팀워크, 대인관계, 전문성, 글로벌 마인드, 고객 지향 등의 요소를 보려한다. 에세이형 자기소개서를 쓸 때는 제일 먼저 각각의 질문과 회사 인재상, 역량 요소를 매칭시키자. 그리고 색색의 연필을 꺼내 질문마다 키워드를 메모하자. 2. 쓰기전에 질문부터 분석하자. 질문을 ‘휙‘읽지 말고 차근차근 분석하자. 에세이형은 보통 1개의 질문에 여러개 포인트가 들어있다. 4~5개의 포인트를 요청하면 꼭 1~2개씩 빠트리는 구직자들이 있다. 문제를 정확히 읽지 않고 성급하게 써 내려가기 때문에 저지르는 잘못이다. 분량도 잘 조절해야 한다. 한 화장품 회사의 자기소개서에는 "우리 회사에 입사를 지원하게 된 동기 및 귀하가 지원한 직무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서술하시오"라는 항목이 있다. 이 경우 회사 지원동기와 직무 적합 이유를 반반씩 작성하는게 좋다. 간혹 질문 순서를 뒤집어서 ‘자기 마음대로‘ 쓰는 지원자도 있다. 순서대로 답해야 인사담당자가 핵심을 파악하기가 쉽고 본인도 쓰기가 편하다. 3. 전체적인 순서나 흐름을 미리 구상하자. 자기소개서는 어느 면에선 논술을 닮았다. 인사담당자를 설득해야 하기 때문이다. 좋은 글을 쓰려면 제대로 된 설계도가 필요하다. 생각나는 대로 즉흥적으로 쓰면 제대로 설득하기 힘들다. 자기소개서를 쓰기 전에 먼저 구상부터 하자. 메모지를 꺼내 전체적인 순서와 흐름을 키워드로 정리하면 논리의 앞뒤 흐름을 잘 챙길 수 있다. 에세이형은 질문만 해부해도 뼈대를 잡기가 쉽다. 이렇게 질문을 쪼갠 다음 세부 질문에 하나씩 답하다 보면 ‘흔들리지‘ 않는 답변을 수확할 수 있다. 4. 단락 구분과 소제목은 필수 ‘길다!‘ 에세이형의 특징 중 하나다. 요청하는 답변의 길이가 기본형의 2~3배에 이른다. 기본형의 한 항목이 400~500자 내외라면, 에세이형은 800~1200자가 보통이다. 그러니 통으로 쓰면 외면당하기 십상이다. 생각해보라. 단락 구분없이, 소제목 없이 몇 페이지씩 이어진다면 읽을 맛이 생기겠는가? 헉 소리가 절로 나올 것이다. 인사담당자의 마음이나 당신의 마음이나 비슷하다. 인사담당자의 마음을 이해할 때 답이 보인다. 1000자 정도의 에세이형 글은 몇 개의 문단으로 이뤄지는게 좋을까? 답은 3~5개! 5. 길게 써야 하나? 길게 쓰자! ‘꼭 길게 써야 하나?‘ 에세이형 자기소개서를 첨살할 때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다. 어떤 기업은 ‘600자 내외‘로 정하지 않고, 100자에서 1000자로 범위를 자유롭게 두기도 한다. 그러니 얼마나 써야 하는지 진짜 궁금한 건가? 귀차니즘이 발동하는가? 정말 가고 싶은 회사라면 그 회사 입사 의지에 대해 한마디라도 더하고 싶지 않을까? 마음이 곧 정성이고, 정성이 곧 분량이다. 적어도 기업에서 요청한 최대 분량의 80~90%는 채우는게 좋다. 6. 추상적인 질문에도 구체적으로! 에세이형 자기소개서 질문 중에는 추상적인 것이 많다. 예를 들어 "아름다움, 건강에 대해 논하라"는 식이다. 질문이 추상적이더라도 답변은 구체적이고 검증 가능한 내용 위주로 작성해야 한다. 7. 내 내 것 YES! 친 내 것 NO! 인 내 것 NO! 채용 시즌이 되면 기업에 비상령이 내린다. 바로 ‘거짓말 체크‘. 자기소개서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자기소개서를 거짓으로 꾸며 쓰는 구직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내 경험은 내 것! 친구 경험도 내 것! 인터넷에 올라온 합격자들의 경험도 내 것!‘ 이렇다 보니 서류 전형은 물론이요, 면접 때도 거짓말 탐지기가 풀가동 된다. 특히 에세이형 답변은 면접 때 심층 질문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서 지원서에 과장이나 거짓말이 있으면 면접 때 고스란히 드러난다. 자기소개서에 쓰여 있는 내용이 검증 과정에서 다르게 나오면 바로 탈락이다. 한 지원자는 하지도 않은 쇼핑몰 운영 경험을 그럴 듯하게 써놨다가 면접 때 진땀을 뺐다. 연속해서 쇼핑몰 관련 질문을 3개나 받으니, 얼굴이 벌겋게 상기되고 목소리가 떨렸다. 면접관은 한마디로 쏘아 붙였다. "어디까지가 사실이죠?" 8. 애사심! 너를 보여줘 긴 분량을 어떤 내용으로 채우는 것이 좋을까? 기본형도 그렇지만, 에세이형은 분량이 많은 만큼 애사심과 직무에 대한 열정을 곳곳에 넣는게 좋다. 회사의 사업을 연구하고 자신의 견해를 구체적으로 보여줄수록 박수 받는다. KT&G에 지원한다면 "담배에도 상미 기간이 있기 때문에 생산 및 재고 관리 측면에서 이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실제로 이렇게 말한 지원자가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한다. 출처: 고려대학교 경력개발센터 2018 면접노트 中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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