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95허우(1995년 이후 출생자)의 첫 직장 취업 후 평균 이직기간이 7개월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중국청년보’는 최근 구인구직 소셜네트워크 플랫폼 링크드인이 발표한 ‘첫 직장 추세 통찰’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청년들이 첫 직장에서 머무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95허우의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7개월에 불과했다. 80허우(1980년 이후 출생자)가 3년7개월인 것에 비하면 크게 짧아진 셈이다.

70허우의 경우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4년을 넘었다. 80허우와 90허우는 각각 3년7개월, 1년7개월로 갈수록 더 빨리, 더 쉽게 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한 청년들의 첫 직장 선택이 인터넷과 금융업에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95허우 취업 준비생 3명 중 1명은 ‘인터넷 또는 금융업에 종사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90허우 4명 중 1명이 관련 직종에 종사하길 원한다고 답한 것보다 높다.

이직률이 높은 직종으로는 요식 및 숙박, 문화·오락, 의약, 금융, 부동산이 꼽혔다. 직업군으로는 영업직, 수금원, 후방 관리직, 청소직이 이직이 가장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1선 도시의 이직률이 2, 3선 도시보다 월등히 높았다.

보고서는 90허우, 95허우가 쉽게 이직을 택하는 이유로 이들이 자신의 감정과 자아실현, 독립성 등의 가치관을 중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직장이 자신의 기대와 부합하지 않는다면 신속하게 다른 선택을 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구인구직 앱 및 소셜네트워크로 구인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통로가 급증한 것도 이직률을 높이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청년들이 직장을 쉽게 바꾸는 것에서 고등교육과 취업시장에 격차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출처: 상하이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