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에는 직장인이 그리 멋있어 보였다. 셔츠에 타이, 정돈된 신발과 서류 가방을 메거나 깔끔한 블라우스에 H 라인 스커트와 스틸레토 힐을 신고 출근하는 직장인의 모습은 선망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직장인이 된 현재, 왜 도대체 그런 모습이 멋있어 보였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물론 어떤 누군가는 직장인이 가장 편하다고 얘기할 수도 있지만 그들도 그들 나름의 고충이 있고 애환이 있다. 특히 직장인으로 지내다 보면 웃지 못할 미스터리한 일들도 많이 겪게 된다. 그중 대표적인 5가지를 소개한다. 1.요청은 퇴근 한 시간 전부터 많이 온다 왜 희한하게 퇴근하기 한 시간 전부터 보고서를 제출해라, 서류 작업 좀 해 달라, 등등 요청이 쇄도하는 것일까? 거기에 퇴근 전까지 해달라는 옵션이 붙는다. 평일이면 참을 인자를 새기며 할 수 있겠지만 금요일이라면 정말 폭발하기에 이른다. 물론 상사도 그 전에 처리해야 할 일이 있겠지만 퇴근 시간이 임박해서 자료를 요청하거나 보고서를 제출하라는 요구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시간 내 처리할 수 있는 일이라면 당연히 하겠지만 방대한 양이거나 시간을 필요로 하는 작업의 경우에는 정말 한숨만 나온다. 2.월급이 적을수록 업무량이 많다 원래 돈을 많이 주는 만큼 일의 강도나 양도 많다고 했다. 그런데 이는 어디까지나 이론에 불과하다. 월급이 적을수록 업무량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월급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얘기는 아직 사회 초년생이란 얘기고 한 가지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도맡아 하기보다는 사수나 다른 팀의 업무를 보조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이것저것 처리해야 할 일이 많다. 업무 분담이 제대로 되지 않은 회사는 한 사람이 맡는 업무의 영역이 광범위해서 핸들링해야 할 업무들이 태산인 경우도 있다. 3.일을 빨리하면 퇴근이 늦어진다 굉장히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일을 빨리 끝낼수록 오히려 퇴근이 늦어지니 말이다. 주어진 업무를 빠르게 마쳤을 때 동료나 상사는 귀신같이 알아채고 업무를 더 주거나 자신의 일을 부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다 보니 사회생활을 어느 정도 한 사람은 시간 계산을 잘해서(급한 일이 아닐 경우), 일부러 천천히 해서 퇴근 시간이 임박해 일을 끝낼 때도 많다. 업무 중간중간 웹 서핑이나 핸드폰을 들여다보면서 말이다. 4.일을 너무 잘하면 욕먹는다 일을 잘해서 성과가 좋으면 남들이 부러워하거나 칭찬할 것 같지만 현실에서의 반응은 냉랭하다. 상사는 뛰어난 능력을 가진 직원을 부담스러워할 수도 있고 그 공을 어떻게든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애쓰기도 하며 직장 동료들은 혼자 튄다, 잘난 척한다 등등 시샘과 함께 험담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물론 올바른 동료와 상사를 둔 경우에는 이 상황이 이해되지 않겠지만 남이 잘되는 꼴을 보지 못하는 집단인 경우에는 일을 잘해도 욕을 먹는 상황이 자주 연출된다. 5.월급은 항상 통장을 스쳐 지나간다 월급날 아침은 기분이 좋다. 매번 같은 금액이 찍히긴 하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다. 하지만 그 기분은 딱 아침까지만이다. 점심 이후로 핸드폰으로 계속 알림이 오기 시작한다. OO 은행에서 카드값 OO 원이 인출되었습니다, 보험료 OO 원이 인출되었습니다, 등등 월급이 들어오기가 무섭게 여기저기서 돈을 가져간다. 남는 건 카드 좀 작작 쓸 걸 하는 후회뿐이다. 통장이 텅장이 되는 데는 단 하루도 걸리지 않는다. 물론 주말이 껴 있다면 2~3일은 잔고가 두둑하겠지만 월요일이나 연휴가 끝나면 칼같이 가져가니 두둑한 잔고는 마치 내 것이 아닌듯한 느낌이다. 출처: 데일리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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