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오취업

자기소개서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질문과 관련 없는 내용이라면 의미가 없다.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성장배경과 관련된 항목을 예로 들면, 성장배경 항목에서 채용팀이 원하는 것은 지원자가 직무와 관련해서 어떤 경험을 했는지에 대한 관심이다. 관련 경험을 통해 이 사람이 직무에 적합한 사람인가를 알고 싶어 한다.

다음으로는 성격의 장단점의 경우, 이것 역시 직무와 관련이 있어야 한다. 인사담당자는 단점 항목을 통해 지원자가 실패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알고 싶어 한다. 지원동기의 경우, 채용담당자가 원하는 것은 지원자의 회사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아니다. 입사한 후 '어떤 분야에서 어떤 성과를 내겠다'와 같은 '적극적 동기'를 원한다. 구직자의 입장이 아닌 채용담당자의 입장에서 항목의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

예시)"매일 아침, 종이신문과 TV뉴스의 새로운 소식을 읽어주시던 부모님 밑에서 자라나며 자연스레 기자의 꿈을 키운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등등

자유양식인 경우 꼭 항목별로 구분하여 구성하도록 한다. 인사담당자가 자기소개서 전체를 다 꼼꼼히 읽는데 시간적인 제약이 있기에 그들이 필요한 항목을 선별적으로 읽게 된다. 인사담당자가 더욱 쉽고 빠르게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두괄식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두괄식이란 주장하는 핵심문장을 문단의 서두에 제시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정보를 뒤에 연결하여 서술함으로써 설득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항목이 구분되어 있고 각 항목별로 핵심키워드를 부각시킨 소제목까지 제시되어 있다면 지원자가 자기소개서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쉽게 인지할 수 있을 것이다.

면접관이 입사지원서를 보고 면접실에 들어올 확률은 10%도 되지 않는다고 한다. 면접장에 면접자가 입장할 때가 되어서야 입사지원서를 급히 살펴보는 면접관들도 자주 보게 된다. 면접관의 관점에서 자신의 자기소개서를 살펴보고 지원자가 강조하고자 하는 핵심메시지가 쉽게 드러나 있는지 확인하여 긍정적인 질문을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 본인을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이나 질문 받고 싶은 사항 등에 대해 강조하여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마감일 직전에 급히 작성하는 것보다 시간적 여유를 두고 여러 번 검토하면서 작성하라는 것이다. 언제나 서두르는 것은 문제가 있기 마련이다. 작성된 자기소개서는 주변 지인이나 전문가에게 조언을 받으며 완성해 나가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