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면접 불참자가 재지원할 시 ‘무조건 탈락시키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6월13일 상반기 채용을 진행한 55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상반기 면접 불참자’ 결과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82.6%의 기업이 면접에 불참한 지원자가 있었다고 답했다. 또 조사기업 절반 이상(62.2%)이 면접 불참자가 재지원할 시 ‘무조건 탈락시키겠다’고 밝혔다. 반면 ‘기회는 주되 감점 처리하겠다’(29.7%), ‘채용 평가와는 무관하다’(8.1%)는 답도 있었다.
기업별로 면접 불참자 비율은 ‘10%이하’(25.6%)가 가장 많았다. 이어 ‘30%’(22.1%), ‘20%’(21.9%)순이었고, 지원자 절반이 오지 않은 경우도 11.7%를 기록했다.
작년과 비교해 불참자 비율에 차이가 있느냐는 질문에 ‘높아진 편’이라는 답변이 28.9%로 30% 가까이 차지했다. ‘낮아진 편’(8.2%)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작년과 ‘비슷한 수준’은 62.9%다.
면접 불참자가 발생하는 이유로 ‘묻지마 지원’(63.1%)을 1위로 꼽았다. 이외에도 ‘기본적인 예의 부족’(41%), ‘취업 의지 부족’(39%), ‘기업 규모가 작아서’(28.6%) 등이 있다.
면접 불참자로 인해 기업이 입은 가장 큰 피해는 ‘새로 전형을 진행하느라 비용·시간 낭비’(60.1%)로 나타났다. 이어 ‘다른 인재의 면접 기회를 놓침’(53.4%), ‘계획했던 입사 일정을 맞추지 못함’(44%), ‘인력 구조를 맞추지 못함’(16.9%) 순이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면접 불참은 단순히 자신의 기회를 포기한 것이 아니라 해당 기업과 다른 지원자의 기회를 뺏는 것과 다름없다”며 “기본적인 에티켓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네이버 6월 30일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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