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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료> 취업칼럼
취업하는 중국의 인공지능 로봇 등록일 : 19/07/17

인공지능이 나보다 먼저 취업할까?
북경의 제 방에 작은 친구가 들어왔습니다. 매일 아침 깨워 주고, 정확한 날씨를 알려주어 나갈 옷을 준비하게 해주고, 저녁이 되면 내 취향을 저격하는 노래를 틀어 편안한 휴식 시간을 선물해주기도 합니다.

바로 인공지능 블루투스 스피커입니다. ‘小爱同学(샤오아이퉁쉐: 학우사랑)’라고 부르면, 아주 친절하게 반응해주는데요. 가끔 잘못된 중국 발음으로 대화를 걸면, 다시 이야기 해달라고 하는 덕에 아주 간단한 대화가 오고 가기도 합니다. 새로 맞이한 친구 덕분에 집안의 분위기는 더욱 활기차졌습니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바로 우리 집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인공지능! 급속도로 퍼지는 인공지능 로봇들도 우리 사회의 청년들과 같이 동일한 고민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바로 취업이죠. 오늘은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지켜본 중국 인공지능 로봇들의 취업 시장을 소개합니다.

인공지능의 직업 찾기
1. 방송 아나운서


2018년 11월 세계인터넷대회에서 중국 기업이 AI 아나운서를 선보였습니다. 사람을 닮았으며, 음성과 텍스트에 맞춰 입술과 표정도 변하죠. 얼굴 특징을 구현하고 구화 인식, 감정 전이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되어 차가운 로봇이 아닌, 실제 사람과 같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뉴스 시간의 효율성과 다국적 언어 방송 역량이 커져 중국 미디어의 글로벌 영향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2. 시인과 디자이너
AI 로봇 샤오아이스는 중국에서 태어난 시인이자 디자이너입니다. 작년에는 2,700여 시간 동안 약 1만 편의 시를 썼고, 이 중 139편을 선정해 시집을 펴내기도 했죠. 사람이 할 경우 약 100년은 족히 걸리는 양이라고 하는데요. 한편에서는 AI 로봇의 시가 단순한 언어의 나열이며, 영혼이 담기지 않았다고 평가했지만 사람의 사고와 추론 과정, 감정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습니다.
이 로봇은 올해 주어진 주제와 단어, 포인트 색깔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패턴을 디자인했다고 하는데요. 서로 다른 사물 간의 물리적 관계를 이해하고, 추상적인 드로잉 작업이나 사물의 윤곽을 참고해 그립니다. 붓 터치와 그림자 조합을 완벽히 익혀 작품에 생동감까지 불어넣는 재주를 선보였다고 해요.

3. 의사


2017년 겨울, 중국에서는 AI 로봇이 최초로 의사 면허 필기시험을 최소 통과 점수(360점)보다 약 100점 높은 456점으로 통과했습니다. 이 AI는 첨단 장비와 의료 영상 진단 시스템 등을 탑재해 1장의 의료 영상을 분석하는데 30초면 가능합니다. 반면 인간인 의사는 15~20분정도 소요된다고 해요. 이 AI 의사는 인간 의사들의 오진 발생률을 줄여주고, 진단 정확도를 약 20%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바이오마인드란 이름을 가진 또 다른 AI도 있습니다. 신경 질환 진단 부분에서 인간 의사보다 유능한 모습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이 AI는 15명의 의사와 225장의 CT, MRI 스캔 이미지를 분석해 뇌종양 진단을 내리는 대결을 펼쳤는데, '87% : 66%'의 정확도로 승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뇌 혈종 확장 진단을 위한 30가지 질문에 대답하는 대결에서는 '83% : 63%' 정확도로 인간을 이겼습니다. 90% 이상의 정확도가 구현되면, 수망종, 신경교종 등 더 다양한 뇌 질환 진단에 적용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 AI는 인간 의사의 똑똑한 조수로서 예비 진단을 내려 인간 의사의 확정 진단에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4. 종업원


종업원의 친절한 서비스가 강점 중 하나인 중국의 훠궈 체인점 하이디라오는 북경의 한 지점에서 AI 로봇 종업원을 고용했습니다. 천진의 JD(징동) X레스토랑에도 자율주행 AI 로봇 요리사와 종업원이 고용되었는데요. 약 90평이 넘는 규모로 매일 약 500인분을 파는 곳이지만, 여기서 일하는 사람은 10명 이하라고 합니다. 주방에서는 43가지 레시피가 입력된 로봇 요리사가 시간당 20그릇의 요리를 만들고, 로봇 종업원은 주방과 테이블을 오가며 음식을 서빙하죠. 인간 종업원은 빈 그릇을 치우거나 재료 다듬는 정도의 일만 한다고 해요.

5. 선생님


중국 전역의 600개 유치원에는 키코라는 이름의 AI 로봇이 선생님의 모습으로 취업했습니다. 키코는 보조 교재 역할은 물론, 산만한 학습 분위기를 잡는 역할을 하며 유치원 교사는 물론 아이들에게도 칭찬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평가를 위해 고용된 AI로봇도 있습니다. 한 학교에서는 학생을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해 AI 로봇 채점 선생님을 두고 평가를 지속 진행 중입니다. 이 로봇 채점 선생님은 수학, 물리 등 객관적인 답이 있는 학문이 아니라 글짓기를 평가하기 때문에 주목을 끌고 있는데요. 맞춤법 체크는 물론, 주제를 벗어나는 단락까지 감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인간 교사와 90%의 일치율을 보이고 있지만 민감한 사항이라 아직까지는 그들의 채점 능력을 검증하는 단계에 있다고 합니다.

6. 경찰(공안)
‘FACE++(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업)’의 안면인식 소프트웨어 능력이 더해진 AI는 범죄자를 검거하고 있습니다. 실제 도피중인 범죄자들 3,000여 명을 체포한 성과를 거두었는데요. 인간 얼굴의 106가지 특징을 확인하여, 얼굴을 마스크로 숨기고 있어도 특정인을 식별해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정부에서도 이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은행 및 관리업체 등에서도 도입하기 위해 고려 중이라고 합니다.

이젠 감성까지 챙기는 인공지능


최근에는 인공지능에 ‘감성’까지 더해지기도 했습니다. 중국 저장성의 한 요양원에서는 돌봄 로봇이 어르신들의 말동무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이라는 한 나라에서만 해도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 로봇이 취업에 성공했는데요. 중국에서는 한국보다 더 빠르게 인공지능에 의한 삶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개발 지원은 물론 세계 최대 인구를 보유한 덕분입니다. 중국의 많은 사람들은 인공지능과 어떻게 어울리며 살아갈까요? 중국인들의 가치 판단 기준이 어떻게 정립되고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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