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자감'이란 근거 없는 자신감이라는 말로 흔하게 쓰이는 줄임말이다. 꼿꼿하게 편 허리와 당당한 표정을 하고 있는 사람과 위축된 어깨와 불안한 표정을 짓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둘 중 누구를 더 신뢰할까? 확신에 차있는 사람이 더 신뢰도가 높아 보일 것이다. 그만큼 자신감 있는 태도는 그 사람을 커보이게 하고 신뢰할 수 있는 분위기를 풍기게 한다. 하지만 실제 경험해보지도 않고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등 근거 없는 자신감은 자신은 물론 주위 사람도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 1999년 미국 코넬대학교의 더닝과 크루거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자신의 성적을 예상하는 실험을 했다. 결과가 굉장히 흥미로웠는데, 하위 25%의 학생들은 자신이 상위 40% 이상이라고 과대평가했고 오히려 상위 25%의 학생들은 자신이 상위 30%보다 이하일 것이라고 과소평가했다. 결국 근자감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인지가 부족하여 생기는 결과라 볼 수 있다. - 거울에 비춰진 내 모습을 보자 근거 없는 자신감이라도 자신 있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준비 없이 막연한 자신감으로 실행하다 실패했을 때 스스로에 대한 반성보다 남 탓이나 환경 탓을 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 되지 않는다. 근자감과 허세는 약간 다른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허풍을 떨고 허세를 부리는 사람들은 단점이나 부족한 점을 가리기 위해 더욱 과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있기에 노력하면 스스로 발전할 여지가 있다. 반면 근자감이 가득한 사람은 자신을 과대평가하고 부족한 점이 없다고 생각한다. 근거 없는 자신감을 없애려면 자신을 '객관화'시키는 태도가 필요하다. 무엇이든 상대적이다. '키가 작다, 크다'의 의미도 누구와 함께 있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그렇기에 남과의 비교를 통해서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봐야 한다. - 글로벌 관점의 경쟁력이 핵심이다 우물 속에서만 세상을 보는 실수를 범하지 말자. 우물 속에서는 내가 최고여도 밖으로 나가면 수많은 경쟁자들이 존재할 것이다. 세상은 넓다. 좁은 한국만이 전부가 아니다. 넓은 전 세계를 무대삼아 다녀본다면 넓고 멀리 보는 훈련이 될 것이다. 인류는 5G, 인공지능 등 기술의 발전을 급격히 이루어냈다. 그 결고 시간과 공간의 개념이 희미해져 국경의 의미조차 사라지고 있다.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일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가까운 마트나 편의점에 가면 손쉽게 외국에서 제조한 식품을 구할 수 있다. 막연한 자신감에서 벗어나 비교된 내 모습을 바라보고 글로벌 관점에서 내가 어떠한 부분에서 경쟁력이 있는지,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한다면 더 큰 자신을 만들어가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 출처 : 한경리크루트 12월 19일자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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