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지원한 직무로 입사하기 위해 그 동안 어떻게 준비를 하였는가?
필자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질문이다. 어쩌면 취준생들이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잘 하기 위해 적어도 6개월 이상 뼈를 깎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다. 비슷한 질문으로는 ‘왜 우리 회사가 당신을 뽑아야 합니까?’에 대한 답변이 될 수도 있다.
여기에 대한 가장 좋은 답변은 지원한 직무와 관련하여 ‘나만의 직무 경쟁력’을 어떻게 조리 있게 어필하느냐이다. 만약 나만의 직무 경쟁력에 대해 자신이 없다면 지원한 직무를 철저히 파악 후,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경험과 지원한 직무의 역량을 잘 매칭하여 대답해야 한다. 그것이 핵심이다.
쉽게 이야기해서 자신보다 스펙 좋은 경쟁 상대와 면접에서 만났다고 하자. 그럴 때 자신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지원직무 관련 ‘나만의 직무 경쟁력’을 자신 있게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경쟁자가 최고의 학교인 하버드대를 막 졸업하였고 영어도 원어민 수준으로 잘 한다. 이런 경쟁자와 면접에서 만나더라도 지원한 직무 관련 나만의 직무 경쟁력을 자신 있게 어필하면서 회사에 대한 애사심과 충성도를 보여주면 그 면접은 성공할 것이다. 지원한 직무 관련 제대로 된 경쟁력이나 직무에 대한 나만의 색깔이 없다면 그 면접에서 성공할 확률은 매우 떨어진다.
(4) 입사를 한다면 단기적 목표 및 장기적 목표는 어떻게 되나?
이 질문은 지원한 직무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또는 더 나아가 지원한 직무관련 Career Path를 이해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채용담당자는 이에 대한 대답을 통해 그냥 지원한 후보자인지, 아니면 정말 절실히 이 직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한 후보자인지를 쉽게 파악을 할 수 있다.
조금 더 쉽게 설명을 하기 위해 만약 당신이 재무팀의 AP(Account Payable), 즉 기업의 Business를 위해 지불해야 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에 지원하였을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대답해 볼 수 있다.
“제 단기적은 목표는 처음 AP 업무를 3개월 안에 혼자서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또한, 1년이 지나면 AP 업무에서는 우리 회사에서 제가 가장 잘하는 실무자여서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다른 협업부서에서 이 업무에 대해 저에게 문의하면 쉽게 처리할 수 있다는 신뢰를 심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향후 5년 후의 장기적인 목표는 AP 업무뿐만 아니라 AR(Account Receivable), FP&A(Finance Planning & Analysis), Treasury/Banking 업무까지 범위를 넓혀 수행하고 싶고, 그 다음으로 Financial Controller 중간급 관리자가 되어 전반적인 Controller 업무를 수행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재무팀에 입사하면 누구나 목표로 삼는 CFO가 되어 우리 회사의 재무를 책임지는 재무임원이 되고 싶으며,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렇게 대답하는 후보자가 있다면 이 질문에서 최고의 점수를 얻을 확률이 매우 높다. 이런 세세한 지원 직무의 Career Path 정보는 인터넷으로 쉽게 얻을 수 없는 정보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현직 실무자를 만나는 것이 얼마나 큰 도움인지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대부분의 후보자들은 이에 대한 답변으로 직무와 관련 없는 자기만의 내용만을 이야기한다. 채용담당자가 듣고 싶어 하는 내용은 자기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직무 관련된, 또는 우리 회사와 관련된 내용이다. 이러한 가려운 부분들을 긁어줘야 한다.
이때 하는 가장 최악의 답변은 장기적인 목표로 향후 자기만의 사업을 하겠다고 말하는 것이다. 설마 이런 답변을 할까 생각되겠지만 실제로 이렇게 대답하는 후보자들이 가끔 있다.
기업에서 인재를 뽑을 때 직무 연관성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항은 오랫동안 근무할 수 있는 후보자를 뽑고 싶어 하는데, 후보자가 자기 사업을 하고 싶다고 대답할 경우 여러분이 사장이나 Hiring Manager라면, 이 사람의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채용하는 데 망설임이 생길 것이다.
(5) 지원한 직무 관련, 가장 김명 깊게 본 책은 무엇인가?
지원한 직무 관련, 자기개발을 꾸준히 하고 있는 후보자인지를 확인하는 질문이다. 생각보다 이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는 후보자가 많지 않다. 지원한 직무와 관련하여 책 한 권 읽지 않았다면 어떻게 제대로 된 직무 경쟁력을 준비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아직까지 업무와 관련하여 책 한 권 읽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읽어야 한다.
마치면서
위의 예상 질문에 대한 이상적인 답변을 단순히 달달 외워서 대답을 한다면, CBI(역량기반)면접을 통해 2~3번 한단계 깊게 들어가면(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 이 후보자가 지원한 직무에 대해 뼈를 깎는 노력을 했는지 아니면 그냥 한번 지원해봤는지 너무나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번지르르한 이상적인 답변만 외운다면 누구나 쉽게 취업준비를 일주일만에 할 수 있다. 지원한 직무를 위해 적어도 반년 이상 뼈를 깎는 노력을 한 후보자의 노력에 배신을 주면 안 되기 때문에 면접관도 최선을 다해서 직무를 파악한 후보자를 선별하려고 한다. 그래서 지원한 직무에 대한 고민과 노력없이 예상질문에 대한 답변을 그냥 쉽게 달달 외우는 방법은 취업준비에 있어서 최악의 방법인 것이다.
출처: 한경리크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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