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곳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여기저기 일자리를 옮겨 다니는 이른바 ‘메뚜기 직인’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그녀가 그렇게 자주 직장을 바꾸는 것은 일이 힘들어서도, 인간관계의 불화 때문도 아니었다. 바로 주위 사람들이 다니는 직장이 더 좋아 보여서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그런 생각을 떨쳐버리려 해도 쉽지 않다며 고민하는 그녀에게 필자는
“본인의 적성을 바로 알지 못해서 자꾸 다른 일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다. 정말 자신에게 딱 맞는 일을 찾기 위해서라면 이일 저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라고 위로를 해주면서
“하지만 정말 염려가 되는 것은 ‘남과 비교하는 습관’이다. 비교의식을 버리지 않으면 자기 일을 찾은 후에도 남의 떡이 커 보여 방황하게 될 것이다.” 라고 덧붙여 조언했다.
자신의 길을 바로 찾기까지 그리고 찾은 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선택과 능력을 믿고 끝까지 가기까지 가장 방해가 되는 요소 중 하나가 ‘남과 비교하는 습관’인 까닭이다.
사실, 우리는 비교를 조장하는 시대에 살고 있기에 비교의식에서 헤어나오기가 더 힘든지도 모르겠다.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개개인의 삶들이 노출되어 있고, 보고 싶지 않아도 보게 되고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거나 또는 자신보다 못한 사람을 보며 우월감에 빠지게 된다. 그럴수록 더욱 건강한 마인드를 가지고 인격을 성숙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 아닐까?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얘기를 들었을 때 ‘난 그렇지 못한데..’라고 생각하지 말고, ‘나도 꼭 그렇게 해봐야지.’라고 생각한다거나, 자신이 갖지 못한 능력을 가진 사람을 보면서 ‘난 왜 저렇게 못할까.’가 아니라 ‘저 점은 꼭 배워야겠다.’라고 마음을 바꿔 보자. 반대로, 자신이 어떤 값진 경험을 했다면 ‘넌 못해봤지.’하는 생각으로 상대를 무시하거나 가르치려 하지 않길 바란다. 그런 으스대는 행동 때문에 상대방은 그 ‘값진 경험’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될 수도 있음을 명심하자.
각자가 선택한 길을 당당히 걸어가자. 그 길에서 얻는 ‘무엇’이 나의 것과 다름은 당연한 일, 하지만 어느 것이 더 낫다고 할 수 없다. 구마다의 길에서 자신의 능력을 온전히 발휘하여 얻는 성취감을 어떻게 다른 것과 비교할 수 있겠는가?
서로의 길을 쳐다보며 미련을 갖고 비교를 하다 보면 자기의심으로 이어지거나 혹은 한참 남았는데도‘다 이뤘다’고 방심하게 되어 목적지에서 점점 멀어지고 만다. 자꾸 남과 비교해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자신의 재능이 무엇인지, 자기의 길이 무엇인지 찾고, 그 능력을 키우는데 집중하길 바란다. 지금 발이 닿은 이 길 저 끝에서 우뚝 서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출처: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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