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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료> 취업칼럼
처음으로 회사생활을 하는 분들에게 드리는 글 등록일 : 12/10/24
{img1;right;} 1. 업무파악
처음에 회사에 입사를 하는 경우는 크게 둘로 나뉜다.
학교를 졸업하거나 졸업을 앞두고 신입으로 입사하는 경우와 몇 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경력자로 입사하는 두가지의 경우일 것이다.
두가지 모두 입사하게 되면 선임자로 부터 인수인계를 받거나 업무파악을 위해 교육을 받는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인수인계나 교육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생각지도 못했던 업무가 생기고, 그 업무들 사이에서 내가 해야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일, 그리고 그동안은 하지 않았지만, 내가(나와 내부서가) 하면 회사에 효율적인 일들을 찾아내게 된다.
보통 이런 경우 일주일에서 한달여가 걸리며, 업무가 복잡하거나 선임자의 자질문제로 입사한 경우는 정리해서 내일을 만드는데만 반년정도가 걸리기도 한다.

쥐어진 일만 하지 말고 스스로 내일로 만들어서 해라.

이미 정해진 일이라고는 없다. 그리고 일반적인 경리업무나 회계업무, 무역업무 등의 정해진 부서의 일이라고 할지라도 부서와 회사를 전체적으로 넓게 봤을때 분명히 찾아서 할일들이 있다.
정해진 일이 없어서 각 부서의 선배들이 지시하고, 시키는 일만 하는 업무라 할지라도 수동적인 대응보다는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직원을 더 선호한다.
그리고 일 잘한다고 사랑받는 후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업무를 지시할 때까지 기다리면서 동료와 수다를 떨거나 인터넷으로 게임, 채팅이나 하거나 핸드폰이나 회사전화로 수다를 떨고 있는 직원보다는 뭔가 할일이 없을까 이때쯤이면 이런일을 해야 하는데... 할 것 같은데... 하면서 점검해보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회사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이다.

컴퓨터로 열심히 뭔가를 하고 있으면 일을 열심히 하고 있을거라고 상급자들이 생각할것이라는 착각은 버리길 바란다.
회사일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한 그냥 눈감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길 바란다.
상급자가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더라도 능률이 오르지 않는 직원과 함께 일할 상급자나 사장은 없을것이다.
나 하나 정도야... 하는 생각이 모든 직원의 생각이라면 능률이 오르지 않아서 수익이 생기지 않으면 회사에서는 직원해고나 급기야는 회사가 망하는 모습을 보게 될것이다.
회사의 발전은 사장과 경영진의 능력과 직원의 도움이 하나가 되어야만 이루어지는것이다.
상호협조하지 않으면 안되는데, 들어갈 회사의 숫자보다는 선발할 인력이 더 많다는것을 염두에 두길 바란다.

일을 개척해라! 그리고 창조하라!

만들면 내일이 되는것이다 그리고 도전해라.


2. 메모(memo)와 기록
메모장과 수첩을 언제나 내주위에 놔두고 상급자나 동료가 뭔가 지시하거나 부탁을 하거나 할때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기 바란다.
회사의 직원들중에 언제나 필기구를 지참하고 메모를 하거나 상급자의 지시에 기록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당신보다 두배는 빠른 진급과 성공의 길에 들어선것이라고 필자는 분명하게 말하고 싶다.
상사가 일을 지시할 때 많지 않은 양이면 머리의 기억력으로도 충분히 일을 처리할 수 있으나 회사의 업무는 단순하지 않고, 지시받은 사항을 기억할만한 여유를 주지 않는다.
그저 한 두가지의 지시사항이라면 분명히 기억하겠지만, 복합적으로 처리해야 하는일은 단순히 한두가지라 할지라도 기억하고 일처리 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회사마다 일지를 작성하거나 업무보고서 및 작업지시서 등을 기록하는 이유는 인간의 기억력의 한계때문인데, 그 외에도 내가 메모하고 기록해야 할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업무보고서나 작업지시서에 기재해서는 안되는 것들은 나만의 메모장에 기록하고, 스쳐지나가듯이 말하는 상사의 지시에도 바로 메모해서 기억해 두는것이 나중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
처음부터 쉽지는 않다. 버릇을 들여라.

나름대로 개인적인 일지를 만들어서 출근하면서 그날 해야할 일과 어제 진행한 일, 그리고 내일 해야 할일의 목록을 만들고 기록하면서 시작해라.
그리고 계획된 시간과 자신의 업무능력을 맞추어 계산하여 회사에서 요구하는 시간에 맞추는 연습을 하다보면 내 능력을 가늠할 수 있게 된다.
업무의 경중과 시급성을 판가름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문제점과 효율성까지도 파악해낼 수 있기 때문에 예상하지 못한 상사의 질문이나 갑작스러운 보고시에도 대처할 수 있는 활용도가 높다.


3. 처세술(處世術)
나의 속마음을 숨겨라.
학교에서 선생님이 설명해주던 회사생활, 선배들이 들려주던 얘기들 모두 거짓말이다.
아니, 모두 맞는 말이지만, 내게 해당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학교생활이 회사생활이 될것이라는 생각을 한다면 착각이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에서는 앞뒤분별하지 못하는 신입사원들보다 경력사원을 선발하는 이유가 있는것이다.

회사생활, 사회생활은 절대 학교생활처럼 만만하지 않다.
특히 인간관계에서 많은것을 느낀다.
모든 사람이 서로 마음에 들어 하고, 서로 아끼며 마음 맞는 사람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정말 꼴보기 싫은 사람, 시쳇말로 밥맛인 사람과 함께 일하고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일이 당연한 현실이며 회사생활이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만 나오는 먼 얘기가 아닌 바로 나의 얘기이다.
그렇다고 솔직하게, 내맘에서 느끼는 대로 맘에 안드는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없다고 얘기해서는 안된다.

서로가 경쟁자이면서 협력자라는 사실을 잊지 마라!

회사에서는 개개인의 능력과 협동정신을 높게 평가한다
회사는 공동체이고 단독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도록 되어있으므로 내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협동심이 없으면 회사에서는 원하지 않는 직원일 뿐이다.

속마음을 숨기고 인내력을 기르는 학교라고 생각하고 싫다고 나타내지 말고 불필요하게 적을 만들지 말길 바란다.
업무를 보는데 있어서 피곤하고, 지치고, 점점 어려워질 뿐이다.
회사안의 사람들 모두 내편으로 만들려는 생각은 미리 접길 권한다.
내 상황을 이해시키려고 설득하려는 생각을 가졌다면 그것 또한 접길 바란다.

사회는 냉정하다.
적당한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을 터득하기를 바란다.
어차피 잊혀져 갈 존재이므로..


4. 프로의식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정말 일할 맛 난다.
멋지게 차려입고, 좋은 차 타고 다니면서 좋은 건물에서 높은 위치의 인테리어(interior) 고급으로 되어있는 사무실을 가지고 있으며, 최신식 회의장에서 영어나 불어 등으로 멋지게 프리젠테이션(presentation)을 하는 주인공의 모습.
내가 봐도 멋있다.

그러나 현실은? 내가 일하는 곳의 모습은?
그렇다 드라마와 영화와 같은 것들은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한마디로 ‘염장질’의 도구이다.

내가 기획하고 작성해서 보고했는데 상사가 가로채거나 똑같은 성과를 올렸는데 여자라는 이유로 남자 입사동기에게 진급이 밀릴 때, 내 아이디어가 좋으니 한번 해보자고 했으나 묵살당했는데 경쟁사가 나와 비슷한 아이디어로 ‘대박’ 터뜨릴 때 등등 정말 일할 맛 안나는 현실에서 몸무림 치는 내 모습을 볼 때마다 프로의식이라는 말이 싫어진다.

회사에 처음 입사했을 때 가졌던 열정과 지금의 모습을 저울질 하고 있는 직원이 있다면 그래도 희망적이다.

회사에서는 나에게 돈을 주고 준만큼의 결과물을 달라고 한다.
그게 바로 프로의식이며 프로정신인데 내 스스로 프로(professional)가 맞는지 자문(自問)해보면 거의 대부분 글쎄..라는 답을 하게 되는 나를 보게 된다.

분명히 무슨일이든 기본과 기초가 있다. 인수인계를 받았으니 그것만 가지고 회사생활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왜 회사에서 내게 이 부서의 인수인계를 받게 했는지 고민해보고 그에 대한 공부를 하길 바란다.

대학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았다고 해서 실제 현실이 되는것은 아니다.
이론과 실제는 엄연하게 다르다.
실제를 위해 연구와 공부를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특히 첨단분야의 업무를 하는 업무라면 더더욱 연구와 공부를 열심히 해야한다.

자기가 하는일에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눈을 키우길 바란다.

내 일만 하면 다 끝났으니 다른 부서의 흐름따위는 내게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는 사람이라면 회사생활 오래하기 힘들다.
운이 좋아 오래 버틴다 하더라도 퇴직 후에 할일이 없다.
아는거라고는 내 부서의 한정된 업무뿐이기때문이다.

자신이 맡은 일에 프로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내가 부지런히 움직여야한다.

필요한 서적을 뒤져서 공부하고, 깨우쳐라.


5. 기타
(1) 어학공부를 해라.
일어, 영어, 독일어, 불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등 내게 필요한 언어 한가지는 전문가처럼 할 수 있으면 좋다.
그리고 나머지 제 2외국어를 정해서 기본 인사정도 할 수 있도록 공부를 하길 바란다.
지금 조선족 교포들 중에 중국어를 제대로 하는 직원을 몇 만나보지 못한게 사실이다.
필자 또한 중국어를 잘 하지 못하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일지는 모르지만, 윈스턴 처칠(Churchill, Winston Leonard Spencer)의 얘기를 빌리자면, 나는 달걀을 낳을 수는 없지만, 어떤 달걀이 상했는지는 알 수 있다. 라고 얘기했던 것을 변명대신 해본다.
암튼, HSK 시험을 보길 권한다.
이 시험에 합격한 조선족 교포만이 학원 또는 외국에서 중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 자격이 쥐어지며, 회사입사, 진급 및 급여책정에서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한다.

영어공부를 꼭 하길 바란다.
거의 대부분 외자기업에 취업하기를 바라는데 그 이유는 보다 나은 급여와 복지정책 때문이다. 그런데 거의 대부분의 외자기업에서는 영어를 자주 사용한다.
각 종 서류와 메일에 영어가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영어공부를 해라.

(2) 절약과 저축
남미(南美)의 많은 국가들이 선진국에서 후진국으로 갈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중의 하나가 저축하지 않는 국민적인 습관때문이었다.
저축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곧 씀씀이가 컸다는 얘기이다.
한족 공인들은 급여의 최소한 반이상을 고향집으로 보낸다.
그들도 피끓는 젊은이기때문에 놀고 싶고, 사고 싶은것이 많지만, 돈을 벌기위해 타지에서 고생하기로 한 이상 그 약속을 지키고 있는것이다.
돈을 아껴서 사용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이렇게 적은 돈 모아서 언제 큰돈 만들겠냐고 하지만,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그런식으로 재산을 늘려간다.
부자들의 허풍에 속지 마라!
절대 그들은 허튼돈을 단 1전도 사용하지 않는다.

(3)사내커플(couple)
사내커플의 이야기는 여성분들에게 하고 싶다.
결혼해서 행복하면 좋겠지만, 사람일이 뜻대로만 되지는 않는다.
그렇게 되면 손해보는쪽은 여자쪽이다.
회사도 그만둬야 하고, 맘고생도 심한데다가 구설수에 오르는것 대부분 여자쪽이다.
여자가 잘못한 게 없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되면 거래처와 협력업체에도 소문이 나게 되어 새로운 연애를 하기가 무척이나 힘들어 진다.
지금의 직장이 소중하고, 오래 있고 싶다면 웬만하면 같은 회사내에서는 사랑에 빠지지 말아라.
억지 같아도 그게 현명하다.

(4)모임
혼자 계획하고 혼자 실천하기가 말처럼 쉽지는 않다.
같은 생각으로 자신의 게으름과 나태함을 견제해줄 수 있는 동료를 만들기를 바란다.
목표를 설정하고 함께 지식과 정보와 열정을 나눌 수 있는 모임을 만들어서 활동하라.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되고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는 얘기를 아시는지?
정보와 지식을 나누면 두배, 세배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경쟁자이지만 동시에 협력자임을 잊지마라.
모든 사람에게는 배울 것이 있다. 배울것이 전혀 없어보이는 사람에게도 분명히 있다.
그걸 찾아내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모임을 통한 시야를 넓히는 연습이 필요하다.

오늘 당장 모임만들기를 생각하고, 모임을 만들어 내고, 그 모임에서 꼭 무엇인가를 얻어가길 진심으로 바란다.


에필로그
약속된 취업칼럼의 연재를 마치며 그동안 믿고 지원해주셨던 하오산동의 도대표님이하 모든 직원들과 부족한 저의 글을 애독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2004년의 취업칼럼을 본인의 것으로 습득하고 만들어서 다가오는 2005년에는 자신의 한해로 멋지게 설계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칼럼을 끝내며 여러분들께 선물 하나 드릴까 합니다. Harvard Business Review의 내용입니다. 좀 어렵더라도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고, 나누시기 바랍니다.


조직의 성과를 떨어뜨리는 비효율적 시간 관리

남들보다 먼저 일을 끝낸다고 해서, 보다 완벽한 결과물을 이끌어낸다고 해서, 타인의 일을 대신해준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이런 행태들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지 못함으로써 조직 전체의 팀워크와 성과 향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Harvard Business Review 2004년 6월호의“Chronic Time Abuse”는 조직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시간 오용의 형태와 이에 대해 관리자가 수행해야 하는 조치를 제시한다.

만성적인 시간 오용의 공통적인 특성
사람들이 업무를 수행해나가는 스타일은 각기 다르며, 각자의 업무 스타일은 어느 정도 존중되어야 한다는 것은 두말의 여지가 없는 듯 하다. 또한 예상된 결과물을 무리 없는 선에서 산출해내는 사람들은 겉으로 보았을 때는 별로 문제되지 않는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같은 결과물을 산출해내는 사람들 중에서도 어떤 사람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어떤 사람들은 시간을 상당히 비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관리자 입장에서는 결과물만 같다면 별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을 비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든 자신들 내면에 깊은 심리적 갈등을 겪고 있는 것이고, 결국 조직을 이탈하게 되거나 다른 팀원들과 협업이 어려워지는 등 궁극적으로 조직의 생산성과 수익성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즉, 이들의 능력 자체는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언정, 가변적이고, 협업이 필요한 비즈니스 프로세스 상에서 이들은 더 이상 가용한 자원이 될 수 없다는 의미이다. Steven Berglas 박사는 이러한 비효율적 시간 관리가 근본적으로는 정신적 질환의 증세이며, 그 형태에 따라 4가지로 구분될 수 있다고 한다.


(1) 남들보다 일을 먼저 끝내버리는 사람(The Preemptive)
어떤 임무가 맡겨지면 그 일에 최우선적으로 매달려 다른 누구보다 먼저 그 업무를 수행해낸다. 따라서, 해당 업무의 마감 시일 훨씬 전에 그 일을 매듭지어 놓는다. 개인적인 퍼포먼스 차원에서는 긍정적으로 보이지만, 이런 사람들의 문제점은 자신의 행동으로 인한 다른 팀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다른 업무로의 전환을 추구하기 때문에 팀원간의 갈등이 유발되고, 전체 팀의 효율을 저하시키며, 극단에 이르러 팀원들이 그 사람을 배척하게 됨으로써 결코 팀의 일원이 되기 어렵다는데 있다.
타인의 상황을 무시한 채 혼자 급하게 일을 처리하는 사람들은 과거에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운 환경을 통해 성장되었을 가능성이 많다. 부모가 자녀에게 적용하는 요구사항이나 규정을 자주 변경하게 되면, 아이는 주변의 요구사항이 어떻게 변할 지 모르기 때문에 그때 그때 빨리 일을 처리해놓지 않으면 안 되는 나름대로의 방어자세를 취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아이는 항상 자신이 요구사항에 부합하며, 필요한 존재임을 부각시키기 위해 가급적 일을 빨리 마무리 지으려는 습성을 지니게 되고, 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내 자리를 빼앗기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으로 이러한 행태를 보이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팀 환경을 무시하고 무조건 일을 먼저 끝내버리는 사람들을 조직의 수익성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이런 사람들을 특정 임무의 산출물을 직접 생산해내는 역할에 배정하기 보다는 특정 단위 팀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역할로 승진배치 시키거나 다른 사람을 지도(mentoring)해 줄 수 있는 역할을 부여함으로써 사회성과 타인에 대한 책임감을 배울 수 있는 하고, 예상치 못한 변화에 점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2) 타인의 일을 도맡는 사람(The People Pleaser)
다른 사람이 어떤 일을 부탁하면 거절하지 못하고 떠 맡게 되는가? 그렇다면, 이 논문에서 말하는 피플 플리져(The people pleaser)일 수도 있다. 피플 플리져는 선천적으로 남을 기쁘게 해주는 것이 즐거워서가 아니라, 타인의 의견이나 부탁에 대해 “No!”라고 대답할 수 없어서 타인의 일을 도맡는 사람을 일컫는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수행해야 하는 본연의 업무보다는 타인, 특히 상사가 부탁하는 기타 업무를 해내느라 정신 없는 사람들이다. 문제는 이런 사람들이 내재적으로 커다란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지 않으면, 결국 한 동안 속으로 쌓아왔던 분노가 폭발하여 극단적인 조직 이탈 현상으로까지 이어진다는 점이다. 이런 사람들은 과거에 부모로부터 자신을 희생하고 남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는 과도한 이타주의 교육으로 말미암아, 독립적인 자신의 감정에 대한 소중함을 상실하게 된 데에 그 원인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타인의 업무를 거절하지 못함으로써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은 칭찬과 보호이다. 그들이 하는 일이 매우 중요한 일이고, 이를 통해 조직이 큰 혜택을 받고 있다는 칭찬을 해줌으로써 피플 플리져들은 자신이 매우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 또한, 내적으로 축적될 수 있는 분노의 원천을 없애주기 위해서 그들이 현재 수행하고 있는 본 임무 외의 일들을 파악하여, 다른 사람들이 그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절히 분산시켜주는 배려가 필요하다.


(3)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The Perfectionist)
어떤 임무가 주어졌을 때 항상 기대이상의 품질로 산출물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 있다. 겉으로 보았을 때 이 역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모든 일들이 무한의 최고 품질을 지향하지는 않는다. 단지 1시간 동안 팀 내 회의를 위한 안건 자료를 만들기 위해 관련 서적과 논문, 해외 사이트를 조사하고, 관련 법규와 규정, 기타 제반 사항을 샅샅이 찾아 모든 항목을 일목요연하게 배치하여 문서화 시키는 일을 상상해 보라. 아마 몇 일은 족히 걸릴 일이다. 팀장은 그 사람이 준비해온 서류를 단지 10분도 훑어보지 않은 채, 나머지 시간은 본격적인 의견 개진과 조율에 할애했다. 이렇듯 우리 주변에는 소위 ‘완벽주의자’라 불리는, 그래서 때로는 주변 사람들을 피곤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문제는 이런 완벽주의자들은 보통 자신이 만족하는 기대수준에 부응하기 위해 제한 시간을 넘기기 일쑤이고, 자신만의 품질 기준을 가지고 주변과 타협하거나 공조하지 않음으로써 팀 활동이 거의 불가능하다는데 있다. 이들은 원천적으로 타인의 부정적인 피드백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런 완벽주의자들은 소위 우리말로 ‘결벽증’이라고 할 수 있는 ‘과도 자아 강박증 (Obsessive-Compulsive Personality Disorder)’과 그 원인이 같다고 볼 수 있는데, 이들은 어릴 때 부모로부터 끊임없는 완벽의 추구를 지향하는 교육을 받았을 가능성이 많다.
이들을 치유하는 방법은 쉽지 않다. 전문적인 치료 외에 유일한 방법은 결벽증 환자에게 적용하는 방법인 쇄도/범람(Flood)이라는 방법을 응용하는 것이다. 결벽증 환자에게 억지로 타인과 악수를 하게 하거나 더러운 것을 만지게 함으로써 세균 감염에도 별 문제가 없다는 것을 증명시켜주는 것처럼 완벽주의자에게 강도는 약하지만, 자주 그들의 업무에 대해 평가를 해줌으로써 궁극적으로 최종 산출물에 대한 피드백의 두려움을 없애주는 것이다.


(4) 임무의 마감시한까지 늑장부리는 사람(The Procrastinator)

조직 내에서 시간을 오용하는 형태 중 가장 많은 사람에 해당하는 부분으로서 주어진 임무의 마감시한까지 늑장을 부리다가 최후의 순간에 일을 처리하는 사람을 볼 수 있 다. 결국 이들의 산출물 품질이 좋을 리 없으며, 심지어는 업무의 마감시한을 넘기기 도 한다. 이들의 특징은 업무의 마감 시일을 넘기거나, 최후의 순간에 마련한 변변찮 은 산출물을 내놓을 때 항상 그럴듯한 변명을 수반한다는 점이다. 몸이 아프다던 지, 집안의 일이 있다던 지, 천재지변과 같은, 누가 보더라도 어쩔 수 없는 이유를 기가 막 히게 적절히 사용한다는 것이다. 평소 게으른 성격 때문일까? 그렇다면, 재고의 여지 가 없겠지만, 게으른 성격과는 상관없이 잠재적인 능력이 충분한데도 이러한 행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최후의 순간까지 늑장을 부리는 사람들은 완벽주의자와 는 반대로 어려서 부모로부터 극진한 보호와 칭찬 위주 교육의 부작용으로 발생한 것 이라고 볼 수 있다. 적절한 피드백 없이 항상 ‘네가 최고다’, ‘너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 어’라고 하는 부모의 무조건적 기대는 아이로부터 현실과 이상간에 존재하는 괴리를 암암리에 느끼게 하고, 결국 주변의 기대가 무너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나머지 어떤 일 도 적극적으로 착수하게 되지 못하게 되는 현상에 이르게 된다. 이들에게는 우선 그들 의 산출물이 팀 전체의 성과평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고, 그다지 핵심적인 일이 아님을 알려줌으로써 자신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 일에 바로 착수 할 수 있도 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적절한 피드백을 함께 줌으로써 작은 실 패를 맛보게 하여 스스로 익숙해질 수 있도록 유도해주는 것이 관리자의 역할이라고 볼 수 있다.


최고의 성과를 나타내는 팀원으로…

그 동안 우리들은 직원들이 수행하는 업무를 통한 결과물 중심으로 직원들을 판단해왔던 것은 사실이다. 남보다 일을 빨리 끝내는 것, 다른 사람의 업무를 도맡아 하는 것, 완벽한 산출물을 만들어 내는 것, 기한의 끝에서 순식간에 일을 처리해 버리는 것 등은 자칫 개인의 개성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며, 이런 행태들을 통한 각종 부작용들은 개인의 문제이므로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주목해야 할 점으로서 위의 4가지 특징을 가진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이들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면 조직 내에서 최고의 성과를 올릴 수 있는 훌륭한 직원으로 성장해 나갈 잠재력이 있다는 것이다. 한편, 저자가 제시한 시간 오용의 형태는 직간접적으로 정신적 고뇌와 스트레스에 의해 표출되는 현상이므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시간관리나 일정관리 방법론 등을 교육한다고 해서 개선되기는 힘들며, 각기 상황에 맞는 적절한 환경 조성과 배려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이 논문에서 저자는 조직내의 시간 오용 형태의 근본원인을 모두 어릴 때의 환경과 부모의 교육방식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다고 보는데, 이는 부모의 자녀에 대한 교육이 무엇(what)을 할 것인가 보다는 어떻게(how) 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추어 져야 하며, 이에 대한 방법의 차이가 향후 자녀가 자신의 시간 관리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가를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이 됨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

출처: Chronic Time Abuse, HBR June 2004
저자: Steven Berglas
정리: 김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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