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북적거리는 거리를 걸으면서 인식을 했거나 스쳐 지났던 광고가 어림잡아 100개는 되는 듯하다. 어찌 보면 인사담당자가 볼 때 지원자들의 이력서나 자기소개서가 지나쳐 버리는 광고와 같은 존재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스쳐 지나간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면접 화술과 관련한 광고 문구가 필자의 눈에 들어왔다. 수십 개의 광고 중 면접이라는 단어가 눈에 띈 것은 필자와의 연관성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뉴스를 볼 때 역시 취업률이나 면접 등 취업과 관련된 뉴스에 필자는 의식하지 못한 사이 그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누구에게나 이목을 끄는 광고 하나쯤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다양한 매체들이 쏟아내는 광고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에게 그 광고가 유독 눈에 띄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앞서 말했듯 자신과의 연관성이 그 이유가 될 수도 있고 화려함이나 특이함이 그 이유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소비자의 눈을 사로잡는다고 잘 만든 광고는 아니다. 잘 만든 광고는 소비자의 관심을 매출로 연결시키는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 잘 쓴 자기소개서가 지원자를 취업으로 연결시켜 성과를 내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할 수 있다.
몇 해 동안 이 일을 하고 있지만 매번 받는 질문은 자기소개서 잘 쓰는 법에 대한 것이다. 오죽하면 자기소개서 작성법이라는 검색어로 여러 사이트들이 인터넷 광고를 다 집행하겠는가? 믿어지지 않겠지만 취업시즌이면 수십만 명의 네티즌이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자기소개서 작성법이라고 검색을 한다.
그렇다면 자기소개서를 잘 쓰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 답이 명쾌하다면 좋으련만 자기소개서는 정해진 틀이 없기 때문에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필자 역시 세부 사항을 모르고서는 기술적인 부분 외에는 특별한 방법을 제시할 수 없다.
다만, 한 가지 조언을 한다면, 자기소개서를 말 그대로 자신을 소개하는 글쯤으로 치부하지 말고, 기업에 자신을 판매하는 수단으로 생각하라는 것이다. 즉, 이력서가 제품의 기능을 설명하는 매뉴얼 정도로 본다면 자기소개서는 제품을 구매하고 싶은 욕구를 충동질 하는 판촉의 수단인 광고 정도로 보면 된다.
앞서 말한 관점에서 자기소개서에 접근한다면 그 목적이 명확해 질 것이다. 아직도 많은 구직자들은 자기소개서에 대해 몇 가지 오해를 하고 있다. 그 첫째가 자기소개서를 말 그대로의 의미로 받아들이면서 그것이 발휘할 수 있는 가치를 스스로 한정 짓는다는 것이다.
글쓰기를 할 때의 기본은 목적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감동이 목적인 소설이나 시가 필자에게 제대로 어필했다고 말하는 순간은 그 글이 독자를 감동시킬 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같은 맥락에서 자기소개서를 생각한다면, 자기소개서는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글쓰기이기 때문에 인사담당자가 이 사람은 뽑아야겠다 라고 생각하게끔 할 수 있는 것이 잘 작성된 글이다.
광고를 제작할 시, 소구대상을 결정하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에 비중을 둔다. 이처럼 자기소개서를 작성함에 있어서도 소구대상인 기업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에 비중을 두어야만 취업이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있다.
출처:엠파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