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하반기 공채도 마무리 되어갈 즈음이어서 그런지 요즘은 간간히 취업을 했다는 희소식을 듣게 된다. 기업의 신규 인력 채용 폭이 줄어들긴 했지만 아예 없는 것은 아니고, 취업을 꾸준히 준비한 구직자들은 불황에도 여지없이 취업을 하게 된다. 하지만 얼마 전 취업을 했다는 기쁜 소식과 함께 "이제 살아남는 게 문제죠"라고 말하는 취업자의 말이 왠지 씁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기업은 현재의 인력도 수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연일 보도되는 뉴스를 통해 이제 웬만한 사람이라면 취업이 얼마나 힘든지 짐작할 것이다. 하지만 상황이 좋아질 때까지 기다리고 있겠다는 이는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단순히 취업을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불황에도 살아남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취업을 준비함에 있어 필요한 자세다. 그렇다면 경기 침체기에 기업은 어떤 인재를 원할까? 경기가 어려우면 기업은 자신과 기업이 처한 상황을 빠르게 이해하고 그에 상응하는 방법을 강구한 뒤 순발력 있게 대처하는 인재를 선호하기 마련이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불황을 극복하고 취업을 극복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먼저 마음가짐과 그 표현 방법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굳이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쉽게 짐작할 수 있는 몇 가지 사실을 통해서 그 방법을 알 수 있다. 기업은 위기가 닥쳤을 때 그 구성원들이 위기를 극복해 주고 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기를 원한다. 그러므로 기업은 당연히 현실을 직시하고 빠른 상황 판단력과 위기극복 능력을 가진 인재를 선호할 것이다.

그러므로 자기소개서나 면접 시에는 앞서 말한 능력을 돋보일 수 있는 예시를 드는 것이 좋다. 가령 학창시절 겪었던 어려움을 이야기하면서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해 간단하지만 명료하게 언급하는 것이 백마디 미사여구보다 좋다는 말이다.

또한 이론에 근거한 것보다 실제 경험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자신의 의지나 열정, 기업에 대한 충성도를 표현한다. 이 때는 입사 후 맡은 일은 무엇이든 열심히 하겠다는 말보다는 현재의 경기에 대해 간단히 언급하면서 자신은 어떤 자세로 이 난관을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방법을 제시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대학에서의 학점이나 토익(TOEIC) 성적 등을 내세우기 보다 컴퓨터 능력, 외국어 회화 능력 등을 부각함으로써 실무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언급한다.

하지만 이에 앞서 마음가짐을 한번 가다듬기를 바란다. 상황에 쫓겨 너무 급하게 모든 결정을 내리는 것은 아닌지, 자신이 처한 상황을 극히 비관적으로 보지 않는지 점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분명한 목적의식과 열정을 가진 이에게 불가능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취업에서 역시 마찬가지다. 자신에게 필요한 일을 찾고 그것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모으고 신중히 생각한다면, 그리고 그것을 이루겠다는 자신감과 열정이 있다면 취업이 먼 일만은 아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식이 요구되는 때다. 하지만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 기업은 당연히 조직 감축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고 신규 인력의 채용 폭 역시 줄어들게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불황 속에서도 기회는 있다. 다만 그 기회를 잡느냐, 잡지 못하느냐가 취업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 할 뿐이다. 그리고 그 기회를 잡는 것은 우연이 되는 것이 아니다. 취업에 대한 목표와 전략이 바로 그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해답이다.

자료원:엠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