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혹은 구직활동을 하는 여러분은 하고 싶은 일 이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다년간의 경력을 가졌거나 곧 신입사원이 될 여러분은 잘하는 일 은 무엇이라 판단하는가? 우리는 학창시절의 다양한 인문 교과목을 통해 직업적 선택에 대한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지금 하고 싶은 일, 잘하는 일 중 어떤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구직활동을 하는지 궁금하다.
일반적인 구직자가 정의하는 하고 싶은 일은 실제적인 취업활동에서 마음속 끌리는 업무를 말한다. 이와 반대로 잘하는 일은 이전까지 다양한 교육o지식 경험을 통해 쌓아온 활동이다. 그래서 구직자의 하고 싶은 일이란 해당 업무에 대한 관심과 태도 그리고 열정만 보여주면 채용에 대한 적합성(suitability)을 갖추었다고 오판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지만 이 적합성은 사실상 기업에서 평가하기가 쉽지 않아 취업 성공으로 이어지기 힘들다.
그렇다면 기업 인사담당자가 생각하는 하고 싶은 일과 잘하는 일의 차이는 무엇일까? 간혹 하고 싶은 일에 지원하는 구직자는 아무런 근거도 가지지 않고 무작정 그 업무를 하겠다고 우겨대는 사람이고, 잘하는 일을 하고자 하는 구직자는 교육o지식활동을 통해 학력이나 전공의 적격성(Eligibility)을 갖추었다고 하겠다. 즉 어떤 업무가 주어졌을 때 가장 효율적으로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채용공고의 채용 자격조건이 첨부되는 것이다.
필자도 다양한 대상의 고객을 만났다. 그 중에서도 최근 4년 동안 스페인어학을 전공하고 임용고시를 2년 동안 준비한 구직자는 교직과목 이수를 하였기 때문에 인사 직무에 적합하다고 했다. 하지만 수십 차례 입사지원을 한 그녀를 받아주는 회사는 없었다. 그렇지만 외국어를 사용해야만 하는 무역회사의 무역사무 및 영업관리 업무는 오히려 헤드헌터에게 연락이 자주 왔다. 즉 업무 능력을 통한 적격성(전공, 지식)을 많이 본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현재 같은 고용상황에서 우리는 먼저 잘하는 일을 고민하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얼마전 스카우트가 직장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직장내 생활에 대해 설문한 결과 직장인 대부분이 내가 하고 싶은 일(39.8%)과 내가 좋아하는 일(34.3%)을 가장 하고 싶다고 했지만 현실에서는 남이 내게 잘한다고 하는 일(23.2%)과 내가 가장 잘하는 일(17.3%) 등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즉 보통 조직 내에서의 나의 역할에 대한 이상과 현실에 괴리가 있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취업을 위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정말 포기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일까? 그건 미리 포기할 것은 아니다. 우리의 경력관련 용어 중의 회사를 옮기는 이직(移職)이란 단어도 있지만, 새로운 일을 하는 전직(轉職) 이란 단어도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 최소한 1년여의 준비를 통해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라. 그래야 기업에서 혹은 1인 창업자로서 하고 싶을 일을 해낼 수 있다는 설득의 힘을 가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출처: 엠파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