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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의 재발견 등록일 : 20/09/02
서창수 교수 칼럼

취업하기도 어렵지만 취업을 해도 안정적으로 오래 일할 직장을 만나는 것도 만만치 않다. 현재 일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약 80%가 이직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할 정도로 직장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최근 한 조사결과(2020년 4월 잡코리아)에 따르면, 이직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직장 내 갑질 등 상사, 동료와의 갈등을 지적하였고, 그 다음으로 직급과 직책에 대한 불만, 너무 많은 업무량, 지켜지지 않는 워라밸, 낮은 복리후생, 적성에 맞지 않는 직무 등을 이유로 꼽았다.

여기서 눈 여겨 봐야 할 대목은 직장 내 상사와 동료들과의 관계 문제가 가장 큰 직장 내 걸림돌이 된다는 점이다. 그 중에서 압도적으로 지적되는 것이 직장 내 상사들과의 문제다. 특히 신입직원일수록 상사와의 갈등이 아주 심하다고 한다. 소통이 안 되고 일방 지시적이며, 무시하고 반말하며, 자기 과시하고, 공사 구분 안 하는 이른바 직장 내 ‘꼰대’가 가장 문제라고 한다.
 

‘꼰대’라는 말이 유행하는 이유는?

‘꼰대’라는 이름은 그 전에도 있었지만 특히 기존 세대와의 차이가 크다는 밀레니얼 세대가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부상한 일종의 청년 은어다. 쉽게 말하면 젊은이들이 볼 때 나이가 상대적으로 지긋한 직장상사로서 상대방의 생각이나 상황과 관계없이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가르치려하며, 함부로 대하는 기성세대를 총칭한다고 보면 된다.

젊은이들이 말하는 꼰대의 가장 흔한 이미지는 고집이 세고 말이 안 통하며, 편견이 있고 가르쳐주기를 좋아하는 권위적인 할아버지 등의 이미지이다.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이고 선호하기보다는 기피하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꼰대’라는 말은 외국에서까지 거론이 되면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2019년 9월 영국 BBC가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새롭게 유행하는 재미있는 말이 있다며 ‘꼰대(Kkondae)’를 오늘의 단어(Word of the Day)로 선정 발표하였다. 그리고 꼰대를 ‘자신들은 항상 옳지만 상대는 항상 틀리다고 믿는, 상대적으로 나이가 든 사람들(An older person who believes they are always right(and you are always wrong)’이라고 정의하였다.

한국 젊은이들은 직장에 들어가면 직장상사들 때문에 많은 애로를 겪는다고 한다. 한 조사결과에 의하면, 꼰대들의 가장 흔한 행동이나 특징은 ‘요즘 애들은…이라는 말을 하는 경우(37%)’, ‘내가 …였을 때는(35%)’, ‘답은 정해져 있으니 너는 시키는 대로 해야(답정너)(34%)’, ‘안 해도 되는 조언이나 충고(33%)’, ‘처음부터 쉽게 반말(26%)’, ‘젊을 땐 그런 고생도 해 봐야지(25%)’, ‘솔직하게 말하라고 해놓고 말하면 기분 나빠한다(20%)’ 등이라고 한다. 한때 ‘Latte is Horse’(나 때는 말이야)라는 정체불명의 영어 문장이 유행한 적도 있다. 이제 우리 주위에서 어떤 유형의 사람이 꼰대인지 대략 감이 잡힐 것이다.

사회생활을 한 세대들은 대부분 이러한 상사들과 생활하였고 지금도 하고 있다. 다소의 불만과 갈등이 있어도 직장생활을 하려면 그 정도는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사회생활에서 생존하려면 당연히 극복해야 할 과정 정도로 이해하고 지내왔다.

그런데 지금 와서 왜 갑자기 그들이 관심을 끄는 것일까?

1990년대에 태어나서 2010년 이후에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이른바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당연한 도구로 인식하고 태어난 세대들은 그 이전 세대들과는 생각이나 인식의 틀, 행동, 삶의 방식이 다르다. 기성세대를 보고 대하는 기준점부터가 다르다. 기성세대가 낳은 자식들이고 같은 집에서 성장한 젊은이들이지만 많이 다르다. 과거 세대보다 기성세대에 대한 이해의 정도가 낮고 이해하려는 노력도 약하다. 비록 집에서 가족으로 같이 살고 직장에서 동료로 같이 일하지만 남일 뿐이고 차이가 난다.

문제는 꼰대를 위와 같이 정의하고 나면 사회활동을 하는 우리 주위의 대부분이 사실상 꼰대가 되고 만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대부분 사회생활이 조직이나 사람 간 관계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꼰대 행위는 청년과 중장년들 사이에서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발생한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더 젊은 청년이 나이 든 청년들을 꼰대라고 지칭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중·고등학생,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선배들을 꼰대라며 같이 못 지내겠다고 한다고 한다. 단순 물리적인 세대 간 차이에 기인한 차이를 꼰대라는 프레임으로 보기 시작하면 우리 모두는 자동으로 꼰대가 된다. 상대를 꼰대라고 비난하는 그 사람도 돌아서면 자동으로 꼰대가 되는 것이다.

 

기피의 대상이 아닌, 협력적이고 상생적인 관계로…

우리 모두는 꼰대다. 단지 늙은 꼰대, 젊은 꼰대, 강한 꼰대, 약한 꼰대일 뿐이며 유형이 다를 뿐이다. 그렇다고 위에서 말한 전형적인 꼰대들의 행위들을 정당화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꼰대로 불리는 기성세대들은 젊은층으로부터 기피당하고 경외시되고 있는 존재라는 것을 엄숙히 인지하고 스스로가 세대 친화적으로 변신하여 젊은이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한다. 나이와 경력, 직급과 권력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

‘곤대의 발견’이라는 책에서 주장하듯이 덴마크에서 ‘겸손의 10계명’이라 불리는 ‘얀테의 법칙’을 실천해보자.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남들과 같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남들보다 똑똑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남들보다 더 많이 안다고 생각하지 마라.

그리고 청년들도 자신들이 꼰대라고 부르는 사람들을 지금까지와 같이 기피나 척결대상으로만 치부하지 말자. 그들은 여러분의 일자리를 만든 사람이고 여러분을 그 자리로 초대한 사람들이다. 행동이나 처신이 당장 눈앞에서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오늘의 꼰대들이 없었다면 여러분은 오늘의 그 자리에 설수가 없었다는 것을 되새겨 보자.

그들은 오늘날 세계시장에서 대한민국 위상을 창출한 장본인들이다. 청년들의 눈에는 비록 꼰대여도 그들은 그것으로 성공하였고 인정받았고 존재하고 있다.(이 말도 사실 전형적인 꼰대성 발언이다) 그들을 개선이나 협력의 대상이라 생각하고 척결이나 기피의 대상으로 생각하지 말자. 더 중요한 것은 지금 바로 등 뒤에서 여러분 후배가 여러분을 비슷한 꼰대로 보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자.

우리나라는 ‘갈등공화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지역, 세대, 조직, 이념, 정당, 계층, 직업 간 갈등이 매우 심각하다. 세대 간의 차이를 ‘꼰대’라는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프레임으로 보는 이분법적 프레임에서 벗어나자. 꼰대를 지금까지와 같은 세대 간 불편한 갈등과 기피의 관계가 아닌 가장 협력적이고 상생의 관계로 전환해 보자.

기성세대들은 눈높이를 젊은 후배들에게 맞추고 젊은 후배들은 기성세대들의 존재와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만들어 보자. 세대 간 분열과 대립과 기피의 관계가 아니라 인정과 배려, 협력의 세대 간 소통을 시작해 보자. 부정적인 꼰대를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꼰대로 변환시키자. BBC에서 꼰대의 개념을 ‘A Person who believes they are always wrong and you are always right’으로 곧 바꾸도록 해보자.

출처: 한경리크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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